아침에는 눈길을 출근합니다
점심때는 푸른 초원을 걷습니다
오후에는 깊은 산 골자기에 올라갑니다
토긴 무렵에는 갈대 밭을 걷습니다
눈길은 집 근처 임도입니다
고도가 750미터 정도 되면 눈이 잘 안녹습니다
푸른 초원은 보리밭입니다
낮은 곳에 양지바른 곳에는
저렇게 푸른 초원같은 보리밭이 많이 있습니다
출장 중이어도 경치를 느끼고 싶으면
마음껏 느낄수 있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이
해야하는 힘든일을 생각하기보다는
그 과정중에 얻어지는 즐거움에 집중하면
힘든일도 쉽게 극복해 갈 수 있을텐데
그런 생각을 가끔합니다
어떤 사람이 산꼭대기에
무거운짐을 운반하는 일이 직업이라면
무거운 배낭을 지고 등산하는 기분으로
경치도 보면서 땀 식힐때 시원한 물도 한잔 마시면서
그렇게 일을 할 수도 있을텐데요
요즘은 바쁜 계절이어서
계속 산속으로 벌판으로 출장을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