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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운없는 인생 2

산끝 오두막 2022. 7. 25. 08:54

살면서

좋은일과 나쁜일의 비율을 생각해봤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나쁜일이 더 많았습니다

인생 전체를 두고

좋은일

나쁜일

별일 아니었던 일

비율로 나누어보니

10

20

70 정도인 것 같았습니다

 

대개의 큰일은 나쁜결말이 더 많았습니다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3등했었습니다

면접때 도청소재지는 아니어도

어머니 모신다고 고향근처가 가능한지 물어봤더니

그 성적이면 가능하다고 했는데 오지로 발령이 났습니다

나중에 보니 4등한 친구가 아버지가 경찰서장이라

나를 밀어내고 소재지에 발령이 났던걸 알게 되어

소방관을 그만두었습니다

왜 억울하다고 고발하고

언론에 내고 틀린걸 바로잡지않았느냐구요

 

난 그런 사람 아닙니다

간단하게 아닌건 아닌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일 하는게 더 피곤하고 싫거든요

 

초등학교때 욕하는 아이에게 침뱉었는데

욕하는 걸 못들은 여자담임선생님에게 따귀를 맞고

 

물에 빠진 여자아이를 건져주고

아이 울린다고  그 부모에게 욕을 먹고

 

산에서 술취해  추락한 등반객 구해주고

지갑 없어졌다고 고발해서 경찰서에 가서 조서쓰고

 

9급 공무원 초기에

함께 7급 공무원 공부하던 동료가

7급 원서 접수할때

같이 접수하기로 철석같이 약속했는데

9급 공무원 실무자 교육 연수원 들어가 있을때

안 알려주고 자기만 접수하고는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는

경쟁자를 하나라도 줄이고 싶어서 말 안했다고 하는걸 들었을때

 

아파트 청약에는 1순위 인데도 한번도 당첨된적이 없고

무슨 복권이나 패러시합에 상품에도 당첨된적이 없고

날가는 새똥에 맞아 보신적있나요

하늘을 잘 쳐다 보는 편인데 어쩌다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새똥이 얼굴에 떨어졌습니다

 

인생이 실제로 지독하게 운없고 거지 같다면

 

지금

다리가 하나 없거나

장님이 되었거나

팔이 하나 없거나

끼니를 거를 정도로 너무 힘들도 비참해야 하는데

 

두 다리 두팔로

아무걱정없이 잘 살고 있다는건

꽤 괜챦은 인생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왜 지난 과거에 슬프고 힘들고 운없던 일들을

지금가지 끌고 다니면서

지독하게 운없는 인생이라고 힘들어 할까요

 

이만하면

꽤 괜챦은 인생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그리고

당첨이 안되어도

돈이 안 벌려도

그저

아무일 없이 지나가는 오늘 하루가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지난시절

좋은일을 하고 욕을 먹으면서 깨닫게 된건

누구에겐가

내가 하고 싶은 선의를 베풀고

그에 상응하는 댓가나 감사를 바라면 안된다는거였습니다

그런게 없어도

내가 좋아서 하는일이라면

기분좋게 살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운이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는 일마다 잘되고 돈도벌고 유명해지고

자기가 그런사람이 아니라는걸 슬퍼하거나 힘들어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호랑이는 호랑이로 태어나고

토끼는 토끼로 태어 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더하기 빼기는 영입니다

해가 있으면 달이 있어야 하고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생겼다

 

그말은

그 분이 빛이 있으라 하기전에는

어둠만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더하기 빼기는 영이라면서

 

꼭 이번 생에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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