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잘지내
네 형님
얼굴이 좋아보이네
네 요즘은 주님을 안만나거든요
어
무슨 주님
저 친구가 교회를 다녔나 아닌데
아하고 피식 웃었습니다
요즘은 술을 안마신다는 뜻이구나
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술이 취하면 산속이라 술을 사올데가 없으니
근처 남의 집을 찿아가서
남은 술 있으면 달라고
밤에 문을 두드리고 소리를 치고 그러다 보니
그 분 근처에 있는 집들은
그 친구가 술에 취하면 문을 걸어 잠그고
아무리 큰소리로 불러도 잠자는 척합니다
어떤 아주머니 혼자 계시는 집이 있었는데
그 바로 옆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그 바로 옆집 주인이 자기 소화기로 끄다가 안꺼져서
소화기를 더 빌리려고
옆집에 문을 두드리고 불렀는데
끝까지 안열어주었답니다
다행히 불은 집전체에 안번지고 껐는데
아침에 왜 문을 안열어 주었냐고 물었더니
술취한 분인줄 알았다고 그러더랍니다
제 생각에
산속에 가서 살고 싶다고한다면
조용한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한다면
땅을 고르는 기준은
옆에 맑은 계곡
경치 좋은 산
농사짓기 좋은 흙
값싼 땅
전망좋은 집터
이런거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이웃이 없어야 한다가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