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면도기 충전 밧데리가 도착했습니다
충전 밧데리는 플러스 마이너스 구분이 쉽도록 표시가 확실하지 않아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플러스 쪽에는 홈이 파져있네요
납땜할때 인두에 납을 녹이면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는데
가급적이면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광케이블을 써서 그런일이 없는데
예전 통신공사시절에
통신 케이블을 맨홀 속에서 납땜하시던 분들이
납중독에 걸려서 많이들 고생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하기사
지금 광산 진폐증환자들기억하시는분들 거의 없지요
그분들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하시고 계십니다
저야 뭐 어쩌다 한번 납연기 마시는거니
그냥 좀 피하다가 코로 들어오면 마시곤합니다
충전 밧데리를 면도기에 납땜을 하고
퉁전기를 꽂았는데 충전이 안됩니다
응
뭐 이런 경우가 있지
아
이건 밧데리 문제가 아닐수도 있었겠네
그럼 충전기가 망가져서 전기가 안오는 것을
밧데리라고 생각하고 뜯은건가보네
먼저 면도기에 전기가 들어오는지 검사해야 하는것을
잘난 척하고 충전밧데리라고 단정을 지었나 봅니다
충전기를 분리해서
통전시험을 해보았습니다
통전시험은 대부분 테스터의 저항부분으로 시험하는데
테스터기를 저항에 놓으면 1 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
이 숫자는 전혀 전기가 안통한다 이런 뜻입니다
만약 전선이 잘 연결되어 있다면
양쪽에 테스터기를 대면 숫자가 0 으로 바뀝니다
전기가 아주 잘 통한다는 뜻이지요
무엇인가 중간에 저항이 걸리는 것이 있다면
1 이하의 어떤 숫자를 보여 줍니다
어떤 전자제품들에는 그 저항값들이 쓰여 있는데
그 저항값이 안나오면 그 전자부품은 망가졌다는 뜻입니다
테스터기로 측정을 해보니 충전기가 망가진 것입니다
이제는 충전기를 구입해야 할까 봅니다
이러다간 새 면도기를 사는것보다 돈이나 노력이 더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십년을 넘게 함께 살아온 면도기를 살리는데까지는 살려서
끝까지 쓰고 싶습니다
충전기를 동일 규격으로 사용가능한것을
찿아 보려고 면도기 기종도 사진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