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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2. 6. 9. 09:04

아쉬운 사람이 우물판다

누가 아쉬울까요

원하는 사람이 아쉬운 사람이 됩니다

원하지 않으면 아쉬운사람이 아닙니다

 

모르는 전화번호는 절대로 안받는데

굳세게 전화가 옵니다

굳세게 오는 전화는 나보다는 상대가 아쉽다는 뜻입니다

저는 아쉽지 않습니다

아닌건 아닌거니까

 

굳세게 오는 전화번호는 한번쯤 검색해봐도 될텐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끝내는 문자가 왔습니다

한국전력 태양광상계관리팀장 땡땡입니다

태양광계량기설치 문제로 전화부탁드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일반전화번호가 관공서 전화번호였던 것같습니다

통화를 했는데

태양광설비를 하고나면 계량기를 교체해야한답니다

분명하게 그말을 태양광설치하는 분에게 들었는데

아무생각없이 8개월을 그냥 지나갔습니다

담당자분이 너무 전화를 안받으셔서

무슨일있나 해외에 가셨나 그랬답니다

 

전기 계량기 설치하시는분과 통화를 하고

봉고이륜트럭이 못 올라오는관계로

갤로퍼로 산아래가서 모시고 올라와서 계량기를 설치하고

다시 산아래 모셔다 드렸습니다

 

태양광 전기 계량기를 달아 놓고

태양광발전기 계기판을 들여다 보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567키로와트나 발전을 했네

그렇다면 지난해

내가 쓴전기량보다 훨씬많은 전기량을 생산한건데

나는 왜 12월달에 전기세를 6만원이나 낸걸까

 

생각해보니 검침원에게

전기계량기 검침하러 오시는거 힘드니

6개월에 한번만 와서 보시라고 했던게 이유였습니다

전기 안쓸때를 기준으로 매달 요금을 부과하다가

12월에 와서 검침해보니 엄청난 차이가 있었고

그 누적량을 한꺼번에 부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태양광전기계량기로  미리 일찍 교체했더라면

500키로나 되는 태양광 발전량이 사용량에 반영되었을텐데

일반 전기계량기여서 전혀 반영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기분이 나쁘냐구요

전혀요

 

검침원에게도 제가 가끔 편할때 검침하라고 했고

태양광전기계량기 교체건도 제가 전화를 안받아서 그랬고

전기요금 매달 2천원씩 내다가 6만원 냈으면

평균 6천원 꼴이니 뭐 비싼 것도 아니고 

 

저는 아쉬운게 없습니다

내라면 내고

하라면 하고

아니면 말고

싫으면 안할테고

아쉬운건 전화하는 분입니다

저는 아쉽지 않습니다

 

6 만원 손해본거 아쉬울것같은데

태양광전기계량기로 일찍 교체했다면 안내도 될돈이쟎아

그렇게 생각하면 그렇긴한데

나갈돈이면 그리 안나가도 딴데로 다 나가는거니까요

 

 

 

 

 

 

 

태양광용 전기계량기로 교체하고 나니

태양광발전 계기판에 불이 하루종일 녹색으로 전체발전량이 반영되네요

계량기 교체전에는 발전전압이 과전압이 어쩌구하면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발전은 되는데

집안전기계량기 사용량에는 적용이 안되는 상황이었던것같은데

이제는 잘 반영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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