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발전기를 이용해서 집을 짓고
생활전기는 태양전지판을 이용했습니다
생활은 가능한데
용접이나 절단 전동공구를 쓰는데 발전기는 너무 불편하고
그래서 한전 전기를 신청했고
한전전기가 2014년쯤 들어왔습니다
너무 산속이라 전기검침하는 분이
눈길에 진창에 장마에 오토바이 타고 오시기 힘들어해서
6 개월에 한번씩만 오시라고
평균내서 매월 사용료부과하다가 년말에 몰아서 정리하셔도
된다고 그래서 쭈욱 그래왔습니다
그러다가 검침하시는 분이 올해 봄에 바뀌었는데
이분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매달 검침을 오시곤 했습니다
이런 깊은 산속에 드라이브 오는것도 좋지요 뭐
가끔 음료수도 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어느 여름날 비오는 날에
비를 맞고 진창에 오토바이를 끌고 임도를 내려왔는데
다시 끌고 올라갈 생각을 하니 아득한가 봅니다
그걸 미리 알았으면 안끌고 내려왔을텐데요
저는 사장님이 왜 봉고차를 저 임도위에
세우고 걸어다니나 했는데 이제 알겠네요
힘든데 매달 오지말고
분기별로 한번씩 오셔도 된다고 하니
그게 안된다고 합니다
감사를 나오면 감사관이 사무실에 오는게 아니라
현장에서 한전 계량기를 보고 사무실에 전화를 한답니다
사무실에 기록된 수치가 얼마냐고
아 그러면 꼼짝마라네
아
그러면 제가 매달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면 되겠네요
정말 그래주시겠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그렇게 해주시면 정말 고맙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달 사진을어제 찍어서 보내드렸는데
다용도실에서 관리기 고치는데 검침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문자 못보셨나 봐요
무슨 문자요
계량기 검침한거 문자보내드렸는데
아 깜빡했네요
지금은 눈이 별로 없어서 괜챦은데
다음달부터 3월까지는 사진 보내드릴게요
네 감사합니다 하더니
계량기를 한참 들여다 보다가
이젠 검침하러 안와도 되겠네요
한전 설비업체가
원격검침 모뎀을 설치하고 갔네요 합니다
와
그러면 이제 이런 산속은 안다니니
일이 좀 편해지셔서 좋겠네요
아니랍니다
검침횟수로 수당을 받는답니다
수당이 줄어 든답니다
누군가 좋아지면
누군가 안좋아지는게 세상이치니까
이젠 한달에 한번 오는
검침원 오토바이 소리도 못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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