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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5. 26. 09:33

 

자전거 튜브를 교환 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 전체를 바꾸는 것을 가끔 보게 됩니다 

 

부부가 반찬이 짜다고 맛없다고 다투다가 이혼을 합니다

반잔이 짜다는 것과

이혼은 같은 크기가 아닌데

인간만이 그런 것을 같다고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인이 약속시간이 늦었다고 생일을 잊었다고 다투다가

헤어집니다

시간이 좀늦는 것이나

생일을 잊는 다는 것이

헤어지는 것과 같은 크기인지 궁금합니다

 

무엇인가 사소한 것에 대해

불만을 키우기 시작하면 아무리 큰것도 그 것을 대신 할수는 없습니다

 

자전거가 펑크가 나서

한동안 방치 했더니 녹도 나고

변속 케이블도 늘어나서 변속도 안되고 

버려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펑크와 버린다는 같은 크기가 아닌데요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반찬은 짜지 않게 맛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을 인정하고

격려하면 이혼 안하게 될겁니다

 

펑크를 때웠습니다

기름칠도 했고

변속기 케이블은 회생이 불가해서 고정했습니다

변속은 안되지만 자전거 기능에는 이상이 없는 것입니다

펑크가 났다고 자전거를 버리는 것은

자전거에게는 너무 심한 일일겁니다

 

 

 

보관 하만한 공가이 없어서

비오는 곳에 여기저기 두었더니 비도 맞고 녹도 나서

이제는 처마아래 거꾸로 매달기로 했습니다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아래 여유 공간은 다를 것을 두어도 되고

하나 걸어 보았더니 괜챦습니다

 

 

 

타는 것 하나는 그냥 차고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처마에 다 매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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