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호수에 물빠지는 속도에 따라
어선을 이동하는것이 번거로워서
서해안에서처럼 깊은 물에 배 묶어두고
뗏배타고 나가서 큰배 옮겨타듯이 뗏배를 만들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럼통으로 할까
서해안처럼 스티로폼으로 만들까
그러다가 갑자기 자동차 타이어튜브가 생각났습니다
먼저
경운기 트레일러 고칠때 찌그러진 바퀴 빼내둔것이 있는데
그건 오래된것이라 튜브형이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빼내보자
한개는 펑크 안난게 확실하고
다른것은 펑크를 때울수 있나
튜브를 빼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튜브 빼내는것은 간단합니다
바람을 뺍니다
빠루로 한쪽을 끼워 휠 밖으로 들어 올립니다
뺑뺑돌아가면서 드라이버나 작은 빠루로
타이어를 벗기면 됩니다
튜브가 지저분합니다
이런데도 펑크가 안났다는게 신기합니다
바람을 탱탱하게 넣고 꼼꼼히 살펴봤는데
바람새는 곳이 없습니다
휠이 찢어지고 타이어도 터진 바퀴에
튜브를 빼내고 있습니다
이 튜브는 못쓰겠네요
펑크를 때워 볼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가위로 올려서 고무패킹이나 고무바로 사용해야 할것 같습니다
못 쓰는 타이어가 하나더 있어서
혹시나 하고 튜브를 빼내려하는데
휠과 타이어가 쩔어 붙어서 안떨어 지네요
포키 삽날로 눌러서 강제로 떼어 냈습니다
아깝네요
타이어 빼내다가 찝혀서 투브가 펑크가 났습니다
조금 더 조심스럽게 했다면 살려볼수 있었을텐데
펑크를 때울건지 오려서 고무바로 쓸건지는 나중에 생각해야겠습니다
머리속에 그린 뗏배를 만들려면
최소한 튜브가 두개는 있어야 하는데
다시 잘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