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도 아주 길었던 장마에 패이고
놀러 다니느라 방치했던 진입로를 보수해야겠습니다
산속에는 여전히 물이 많은 상태고
진창에 패인곳을 메우니 더 진창이 되고 있습니다
봉고가 빠질정도면 아주 많이 진창인겁니다
뽀송하게 잘 유지되는 곳도 있고
인생길도 그런거지요
늘 좋은 길만 있는건 아닐겁니다
진창에 빠지면 짜증나지만
그럴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어느순간에
나이를 쳐 잡수시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드니
짜증만
화만 느는 것 같구나
어려서 젊었을때
왜 어른들이 인상쓰고 화내고 성질부렸는지
이제야 알 것같습니다
마음편하게 살자
느긋하게 살자
나이들수록 따뜻한 마음으로 즐겁게 살자
배수로도 다 메꾸어졌습니다
이런 좁은 곳은 포크레인으로 작업할수 없으니
호미나 괭이로 일일이 파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