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일상

산끝 오두막 2019. 11. 11. 09:51

어머니께서 생전에 쓰시전 가마솥입니다

어느날 시골집에 갔더니

손수 부뚜막을 만드시고

가마솥을 두개 걸어 놓으신 다음

옥수수를 삶아주셨었는데

이제 녹이 나고

나름 잘 덮어 두었는데도 물이 들어가서

속이 빨갛게 되었습니다

시간을 내서 기름 먹이고 불에 달구어서

어머니께서 쓰시던 대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봄애 상추를 다 따먹고

대가 올라와서 시앗이 달렸기에

하우스 안에 뿌려 보았는데

싹이 나왔습니다

어떤 것은 젭법 먹을만하게 컸고

어떤 것은 작은데도 꽂대가 올라왔습니다

차이가 뭔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싹이 나오네 하고

물을 줘봤더니 여기 저기서 상축 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

이중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볼까

그렇게 하면 한겨울에도 상추를 먹을 수 있을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고추 씨를 빼고 갈아 볼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좀더 빨간색이되고 덜 매울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과나무 두개 배나무 두개를 심었는데

언제 열매가 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몇해 된 것같은데 몇년이나 지나야 열매가 달리지

궁금하긴 한데

달릴때가 되면 알아서 달리겠지

혹시 겨울에 추울까해서 보온을 좀 해 주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   (0) 2019.11.25
그저 매일 같은 하루들  (0) 2019.11.19
가을의 끝  (0) 2019.11.06
자전거 도로 자전거 타기  (0) 2019.11.06
화천 조경철 천문대  (0) 2019.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