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안먹어서
음주가무를 잘 몰라서
룸싸롱은 한번도 못 가봤는데
가끔은 아쉽습니다
이제는
영원히 못 가겠네
한번쯤 가봐도 좋을텐데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예쁜 여자들이 짧은 치마 입고 가슴 보이는 야한 옷을 입고
술시중을 들어 준다던데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어른인데 가보지 그랬니
글쎄 그게 이런겁니다
가려고 하면 가면 되는거지
그런데
가보고 싶었지만 안갔다입니다
이유요
참는 것이 사는것이다 라는 생각때문입니다
남자는 예쁜여자를 보면 달려듭니다
웬만해서는 참지 못하는게 남자지요
여자는
그런 남자가 짐승처럼 보입니다
이 코로나 시국에
몰래 첩보영화 하듯이 룸싸롱에 가는 남자들
이해됩니다
남자니까요
그 걸 할수만 있다면 목숨도 불사할 그런 남자들 많으니까요
그 분들이 비정상이냐구요
아니요 혈기 왕성한 남자라면 정상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을 참는 분들이
대단히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는것이 문제입니다
그 룸싸롱에 야한 옷 입은 예쁜여자 없다면
소주병에 편의점 안주만 있다면 몇십만원씩 내고
컴컴한 지하실에서 그런소주 마실 남자분 몇이나 있을까요
왜
뭐라고 불러야 하나 뭐라고 불러도 욕먹을텐데
그 접대부들
그 유흥종사원
왜
야한옷 입고 야한 화장하고
어두컴컴한 밀페된 방에 짐승같은 놈들 앞에 거기 있나요
논리를 이상하게 전개한다구요
아니지요
여자 없으면 남자도 없다
그 곳에 여자 없으면 남자도 안간다
조폭에게 강제로 끌려와서
술집 접대부 하는거쟎아
자기가 원해서 오는건 아니야
동생 학비때문에
부모님병원비 때문에
어절수 없어서 오는걸 뭐라하면 안되지
진짜요
진짜 그런 여자분 몇이나 될까요
그냥 돈욕심때문에
그 곳에 있는거쟎아요
노동으로 땀흘리는것은 싫고 명품백 사고 싶으니
돈은 많이 필요하고 가진게 미모니 그걸 써서
돈벌고 싶은 거 쟎아요
만약에 그 여자분들
돈이 정말 필요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술집에 늘씬한 미모의 술집 여 종업원들 없을 것 같은데요
돈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그 미모 자랑이 하고싶은데
야한옷으로 예쁜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횡단보도에서 그러고 서있으면 욕먹쟎아요
우리
솔직해져야 합니다
생각해보세요
물건 진열해 놓고 장사하는 장사꾼은
손님이 물건을 사러 오게 하려는 건데
물건 진열하고 호객하면서
손님이 와서 물건 사려하는데 사지 말라고 하면
손님은 화 낼거예요
그렇다면 가게문을 열지 말던가 물건을 팔지 말던가
멋진 물건으로 홍보하고 사려하니 사는 놈이 나쁘다
이상하쟎아요
이 시국에
비밀 룸싸롱 가는 놈들 다 감옥에 쳐넣어야한다고 주장한다면
이 시국에
돈벌자고 거기 앉아서 야한옷에 야한 화장으로
남자를 유혹하는 그 분들과 멍청하게
그 곳에 가는 그 짐승 분들중 누가 더 큰 책임을 져야 하나요
아마
어떤 이유로든 룸싸롱에 여자가 없다면
그 여자분들이 오시지 않는다면
남자들 절대로 시커먼 털만 가득한 남자들끼리
룸사롱에 모여서 은밀하게 술먹는 일 없을겁니다
우리가 돈벌려고 룸싸롱가도
남자들인 너희들은 오면 안되지
이런 억지를 쓰시면 안되지요
여자가 없는 곳엔 남자도 없습니다
그 곳에 남자를 없애려면
그 곳에 여자가 없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하면
여자분들은 이런 대답을 합니다
내가
술집에서 야한옷입고 널 유혹하는건 내 자유고
거기 넘어오는건 네 잘못인거야
내가 줄듯 말듯 하는건 내 자유고 내 생각인데
그 생각을 네맘대로 판단해서 마구 들이대면 안되는거야
그게 성폭행인거야
줄듯말듯 하는 건 괜챦고 주는 건가 봐 하고
가지려고 하니 강도질이라고 합니다
어느쪽이 더 쉬운일인가요
파는자가 안 파는 것인가요
사는자가 안 사는 것인가요
파는자는 안 팔면 그만이지만
사려는 욕심에 눈이 멀면 어떻게든 삽니다
사지 못하면 훔치거나 빼았습니다
그 미모 팔지 마세요
팔려고 내놨으면 산다고 욕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