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다가
갑자기 울컥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이
그를 보내는 부모 마음 아플겁니다
댓글을 보면서
왜
근본적인 원인을 생각 안할까
죽은 아이가 불쌍하니
복수를 하자
괴롭힌 아이를 죽이자
이런 댓글도 무서웠지만
부모에게 말하지 그랬니
이 대목에서는
정말 어른들은 근본적인 원인을 모르는구나
그 아이
말할 수 있었으면 말했겠지요
군부대에서 성폭행 당하고 자살한 분들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
어리고 연약한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
다른 세상으로 가려는 이유를 정말 모르는 것인가 봅니다
그 아이들 생각에는
이 세상에는
어디에도 비빌언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이 정말 꼭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말하고 싶어도
어른들이 무서워서 말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닌데
난 자상한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우리어른이 얼마나 따뜻하고 자상해야
아이가 힘든것을 마음편히 말하 수 있는지 생각해 보셨나요
부처의 마음보다 더 넓어야 합니다
예수보다 사랑이 넘쳐야 합니다
우리 어른들 부모들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그래 그럴수 있어 괜챦아 너 하고 싶은대로 하렴
네가 무엇을 하든
그것이 남에게 해 끼치는 일 아니면 다 괜챦아
그렇게 키우고
아이 이야기를 매일 자상하게 들어 주었다면
아이가 다른 아이 때릴일 없고
맞는 아이도 엄마에게 아빠에게 나 힘들어 하고 편하게
말할수 있었을겁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원하는 것은 많은데
아이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듣고 있을까요
돈버느라 먹고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따뜻한 마음으로 그날 힘든일 들어 줄 시간이 없는건 아닌가요
나쁜놈은 원래 나쁜 놈입니다
부모가 잘못키워서 나쁜 아이도 있지만
태어날때부터 나쁜아이도 있습니다
나쁜아이들과 어울려 학교생활을 하는
착한 아이라면
도망칠 곳
숨을 곳
피할 곳이 필요합니다
내 아이가 토끼인데
부모가
사자로 키우려 하면
아이는 사는게 너무 힘듭니다
극복해야해
이겨내야해
사내놈이 그깟 놈들을 못이겨 이러면 안됩니다
물러나도 좋다
숨어도 좋다
언제든 나에게 말하면 내가 숨겨 주겠다
그렇게 보듬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아이와 이야기 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따뜻하게 두손을 잡고
눈을 바라보면서
혹시
요즘에 뭐 힘든일은 없니
난 네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존중할게
나 학교 그만두고 싶어
라고 말하면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화하고 숨을 곳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대책이라고 학교에 달려가서
선생님 찿아서 학교폭력 막으라 악쓰고
그 아이 찿아가서 개인적으로 복수하고 그러면 안됩니다
그건
내 아이를 두번 죽이는 일이 됩니다
그나마 남은 친구들마저 잃게 하는 최대의 악수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 폭력스런 친구도 미안해하고
잘못된 삶인걸 깨달을 수도 있고
다른 친구들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오랜 우정 나눌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분리헤주시면 됩니다
아이와 함게 여행을 가도 되고
일년쯤 휴학하며 생각해 봐도 됩니다
아니
내 아이가 피해자 인데 왜 내 아이가 떠나야 해
그 나쁜 놈이 떠나야지
잘 생각해 보세요
사자가 이 곳을 떠나서 다른 곳에 가면 토끼가 되나요
그 놈은
그 나쁜놈은
그 사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내 아이가 중요한거지
내 아이 일단 그 사자 소굴에서 벗어나게 해야 합니다
안 그러시면
누군가는 또 세상을 등질겁니다
그게 지금 내 아이일수도 있습니다
나쁜놈이 내 아이를 죽게 한 다음
그 놈 죽여봐야
세상에 두 어린아이 죽이는 일밖에는 안됩니다
둘다 죽기전에
우리 어른들이 현명하게 해결해야 합니다
제발
매일 아이들 눈을 보면서
부처의 자비로
예수의 사랑으로
매일 일상을 들어주세요
그러면 다 해결됩니다
해결책은 그것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