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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0. 8. 13. 09:21

 

소양호수 근처에 꽤 오래 살았는데

이렇게 물이 많이 찬것은 처음 봅니다 

 

홍수가 나면

정말 쓰레기가 많이 떠내려 옵니다

그런데 그 쓰레기가 정말 쓰레기 일까요

 

쓰레기가 쓰레기지 그럼 뭐야

사진을 보시면

빈물병 스티로폼은 전체의 100분지 5도 안됩니다

나머지는 다 마른 나무가지 쓰러진 통나무 풀뿌리 등입니다

하기사

황토가루 0.5% 섞어서 만들고는 황토매트라 하고

좋은 성분 1 %섞어서 만들고는

전체가 그 걸로 만든것 처럼 선전하는게 지금 세상이니

저건 쓰레기가 맞습니다

 

어찌되었던지

내맘에 안들고 필요없는건 원재료가 쓰레기가 아니어도

쓰레기입니다

 

다들 잘크고 열심히 공부해서 어떤 언론에 기자가 되었는데

내맘에 안드니 기레기 기자라고 자판 두드리기는 쉽거든요

 

이야기가 딴데로 갔네

저 부유물질은 모터 보트나 제트스키에 치명적입니다

냉각수 순환계통을 막고 스큐류에 감기고 통나무가 클 경우는

달리는 배를 뒤집기도 합니다

 

비롤 흠뻑 맞으며

산비탈아래 있던 배를 선착장으로 이동시켰는데 

이왕 비맞고 다 젖은김에 바지선을 살펴보러

조심해서 끌고 나가야 겠습니다

 

 

 

 

바지선에 도착했습니다

비바람이 많이 치고 물이 아주 많이 불었는데도

바지선이 거의 제자리에 있습니다

닻줄을 길게 매 둔게 효과적이었나 봅니다

 

 

 

물위에 떠 잇는 밧줄에 걸린 쓰레기

쓰레기라기 보다는 수해나서 쓸려온 통나무나 커다란 나뭇가지등인데

그것때문에 바지선이 밀려가는 경우가 있어서 

다 풀어내고 다른 곳으로 떠내려 보내고 밧줄을 가라앉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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