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 보면
정말 신기한 것이 많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신기할까
소나무를 보면서
참 예쁘지
어떻게 저렇게 진화 했을까
잎은 뽀족하게
껍질은 거북등처럼 갈라지게
아마 소나무가 더 진화했다면 거북이로 진화했을거야
그럼 두릅나무는 고슴도치로 진화했겠지
오늘은 양양에서 주문까지 해안을 보고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은가요
먹구름과 무섭게 일렁거리는 파도치는 바다
비바람이 불고
바람은 거세고
살면서
달콤하고 따뜻하고 편안한것만 느낀다면
그건 온실일겁니다
춥고 광활하고 거친 들판도 좋게 느끼면 좋은 거지요
비가 너무 내려
차안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치들을 볼때마다
지구에 태어난것과
이런 멋진 경치를 볼수 있는 눈이 있다는것과
그런 경치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수 있는 마음과
두 다리 두팔이 있어 그런 곳에 갈수 있다는 것을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고맙지 않은가요
살아 있다는것
무엇인가에 좋은 감정을 느낄수 있다는것
비가 그쳤습니다
다시 바닷가 철책으로 가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