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노인에게
용돈을 좀 드렸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헌금이 하고 싶어졌답니다
제가 드린 돈이 생겨서
기쁜 나머지 신에게 돈을 가져다 내야겠답니다
직접 쓰세요 남주지 말고
맛있는거 사드시고
따뜻하고 예쁜 옷 사입으시고
어디 다닐때 여비로 쓰세요
그러라고 드린 돈이쟎아요
그런데 그 돈을 왜 다른 사람 주는데요
신에게 드린답니다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어디 푸른하늘
저 높은곳에서 보이지 않는 줄로 바구니가 내려오나요
아니면 책상위에 놓아두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나요
그 돈을 어떻게 하면 신에게로 가나요
헌금함에 넣으면 된답니다
어떤 신이
성금함을 기다렸다가
거기서 돈을 쓱 꺼내가나요
혹시 사람이라면 몰라도
신이라면
어르신 푼돈같은 건 필요 없어요
손만 펼치면
죽은자가 살아나는 초능력이 있는데
맘만 먹으면 돈같은거야
지구상에 어떤부자보다도 더 많이 만드실수 있는 분이세요
어르신 그 깟 돈 몇푼 안 필요하신 위대한 분이세요
그러니 아꼈다가 쓰시고 싶은데 쓰세요
정 누굴 주고 싶고
베풀고 싶은 마음이 넘치시면
이상하게 생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런 통에 넣지 마시고
주변에 어려운 사람에게 직접 주세요
따뜻한 칼국수라도 한그릇 사먹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