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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피해사진

산끝 오두막 2006. 7. 17. 15:57







길이 8곳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물론 전기와 전화 모두 끊어졌구요

주도로 복구에만 이틀이 걸렸는데

제가 있는 목장집에서

산끝오두막집까지는

주도로가 아니라 복구는

언제 될런지 모르겟습니다

그래서 올라가 보지 못했습니다

국도에서 목장집까지만

길이 뚫려서 나왔습니다

 

원통에 나와도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물이 안나오니까요

상수원 취수장이 파괴되어서 입니다

볼때는 다들 멀쩡한 집인데

물이 없으니 읍전체가 썰렁합니다

가게는 모두 닫고

사람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모두 복구하러 갔을테지만요

 

목장집에

다시 들어가려 합니다

어디로든 걸어서든 오두막집에 가 봐야지요

유일한 친구인 포크레인은 잘 있는지

아무래도 포크레인이 세워 놓은 곳이 불안한곳이거든요

인제군에

집중적인 피해는

한계리와 덕산리 쪽에서 발생했고

정자리 저 있는 곳에서는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아주머니 한분이 소 기르는 우사가 산사태에

매몰되자 소 내려고 들어 가시는걸

아드님이 손을 잡아 끌어 내셔서

조금 다치시긴 했으나 무사하시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아마 사람이 호랑이에게 할퀴면 저런 모습일까요

처참합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안부 전화나 문자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제

들어가면 휴대폰이 언제 될지 모르겠습니다

관심 감사드리고

재산에 피해는 있을지 몰라도

마음과 몸은 아직 좋은 편입니다

 

여러분도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고

눅눅한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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