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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물통 열선

산끝 오두막 2018. 10. 24. 09:47


개 물통에 열선을 감아서 타이머를 달아 썼는데

오두막으로 오면서 자동사료급여기와 물통들을 손보는 중입니다


갑자기 어머니댁에 축사에 있는 소 물통을 들여다 보다가

저거 온도 조절기와 차단기네

벌써 10년을 안쓰던 건데 작동은 할까

뜯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선이 어떤게 들었을까



열선이 저런것도 있네

열선이라고 하기에는 선이 아니니 열판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대개 물통을 안얼게 하는 방법은 

물통안에 돼지꼬리열선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쇠로만든 물통에 보온 열선을 감아도 됩니다

저 열판은 쇠뭉치가 소물통인 스테인리스물통 바깥 바닥에

직접 닿아서 열을 내고 그 열로 물을 녹이나 봅니다




스테인리스 피스라면 녹이 안나겠지만

일반 피스라 녹이 심하게 나서 십자머리가 문드러져

드라이버로는 안 풀립니다 

이럴때는 바이스플라이어로 잘 물려서 돌리면 풀립니다

아니면 그라인더로 머리를 갈아 날리고 뜯어내도 됩니다




물통에 물이 차오르면 차단하는 부레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부레 잘 안쓰는데

거의 다 전자식 차단기를 씁니다

사람들이 알지못하는 시간들 속에서

사실은 엄청난 속도로 문명이 발전합니다

20 년전에

누가 전화기를 손에 들고 다닐거라고 생각했을까요

20 년전에

누가 전자제품을 리모콘으로 작동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천천히 바뀌어 가는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뒤에 보면 놀랍돌고 빠른 속도로 세상은 바뀌어 갑니다





차단기와 온도조절기와 열판 배선이

의외로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흠 그렇단 말이지

온도조절기를 간단하게 스위치 역활로만 사용하도록 배선을 했는데

이렇게 간단히 할 수도 있나봐 하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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