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물통에 열선을 감아서 타이머를 달아 썼는데
오두막으로 오면서 자동사료급여기와 물통들을 손보는 중입니다
갑자기 어머니댁에 축사에 있는 소 물통을 들여다 보다가
저거 온도 조절기와 차단기네
벌써 10년을 안쓰던 건데 작동은 할까
뜯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선이 어떤게 들었을까
흠
열선이 저런것도 있네
열선이라고 하기에는 선이 아니니 열판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대개 물통을 안얼게 하는 방법은
물통안에 돼지꼬리열선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쇠로만든 물통에 보온 열선을 감아도 됩니다
저 열판은 쇠뭉치가 소물통인 스테인리스물통 바깥 바닥에
직접 닿아서 열을 내고 그 열로 물을 녹이나 봅니다
스테인리스 피스라면 녹이 안나겠지만
일반 피스라 녹이 심하게 나서 십자머리가 문드러져
드라이버로는 안 풀립니다
이럴때는 바이스플라이어로 잘 물려서 돌리면 풀립니다
아니면 그라인더로 머리를 갈아 날리고 뜯어내도 됩니다
물통에 물이 차오르면 차단하는 부레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부레 잘 안쓰는데
거의 다 전자식 차단기를 씁니다
사람들이 알지못하는 시간들 속에서
사실은 엄청난 속도로 문명이 발전합니다
20 년전에
누가 전화기를 손에 들고 다닐거라고 생각했을까요
20 년전에
누가 전자제품을 리모콘으로 작동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천천히 바뀌어 가는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뒤에 보면 놀랍돌고 빠른 속도로 세상은 바뀌어 갑니다
차단기와 온도조절기와 열판 배선이
의외로 간단하게 되어 있습니다
흠 그렇단 말이지
온도조절기를 간단하게 스위치 역활로만 사용하도록 배선을 했는데
이렇게 간단히 할 수도 있나봐 하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