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캠핑이 되었습니다
갯바위 낚시하다가 밥먹고 쉬다가
그늘에서 책읽다가 커피마시고 산책하다가
심심하면 또 낚시하러 가고
주말저녁이 되니 페장된 해수욕장인데도
캠핑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오네요
여름같지는 않지만 텐트 칠 만한 곳에는
텐트가 가득하고 공터에는 거대한 캠핑카도 등장했습니다
친구가 새로 구입한 텐트라서
꼭 설치해 보고 싶답니다
일반 텐트보다 위가 높으니 시원하고 쾌적해서 좋습니다
설치면적이 좀 넓게 필요한것이 산속이라면 단점이 되겟지만
바닷가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휴가철이 끝났다고 할인판매중이랍니다
밤이 되니 더 왁자한 해변이 되었습니다
고기굽고 술마시고 노래하고 폭죽쏘고 뛰어다니고
좋으네요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바닷가를 보고 있자면
알아서 노래해주고
알아서 폭죽 올려주고
소음이라고 생각하면 소음이지만
좋게 생각하면 좋게 느껴질수도 있는 일들입니다
배를 내리지도 않고 타지도못하고
갯바위에서 고기를 잡아 먹지도 않고
우럭이나 이런 고기는 무서워서 바늘에서 잘배지도 못하면서
며칠을 낚시를 하고 잇습니다
첫날에 연료통이 없을때
보트를 탈 수 없으니 일정을 줄일까하고대화를 나누었는데
교회다니는 친구이니
토요일 저녁때 돌아가자는 내 의견과
3 일동안 7 끼니의 식단이 준비되었기 때문에
다 먹고 가야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냥 먹고 놀고 쉬는 캠핑으로 일정을 다 채우기로 했습니다
이번 식사는
함박스테이크에 카레 덮밥입니다
어제 저녁은 닭죽을 먹었고 오늘 아침은 누릉지탕을 먹었습니다
7 끼니에 34가지의 준비물을 종이에 적어 놓고
식사에 대한 준비물을 가져온 친구에게
준비물이 몇개 되지도 않는 나는
보트에 선외기에 연료통까지 세개중에 하나를 빼먹고 안가져와서
좀 미안하고 머쓱하고 그랬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두번째 휴가가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