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 충돌 사고

산속길을

많이 다니다 보면

동물들과 자주 만납니다 

대개는 운이 좋게

잘 피해가고 피해다니지만

한번씩 부딪히기도 합니다

 

고라니 같이 덩치가 크면

차가 많이 망가집니다

이번에는

오소리나 너구리같은

키가 작은 동물과 부딪혔습니다

 

범퍼 앞에 번호판 높이보다

키가 작은 동물이어서 충격도 크지 않았고 

룸미러를 보니 너구리도 급하게 도망가길래

별일 아닐거야 하고 차를 세우고 내려 봤습니다

 

처음으로 범퍼부분을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번호판이 달린 범퍼

라디에다 그릴같이 생긴 부분

그 아래 모양내기 좁은 범퍼

그리고 그 아래 언더커버

참 여러부분이 끼워져 있는데

 

벌집라디에터그릴이 제켜지고

제일 아래 멋내기 범퍼는 20센티이상 벌어졌습니다

 

프라스틱조각이 뭐 문제 있겠어

부러진곳은 때우고

벌어진곳은 피스를 박아서 강제로 잡아당겨

본드로 붙이고 반생으로 조이고 철사로 묶었습니다

 

 

 

 

 

 

 

대충 모양은 

벌어진곳도 잡아당겨 묶고

깨진곳도 때워서 그럭저럭 보는데는 별 지장이 없는데

 

문제는 운행중에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전방추돌 경고가 뜨면서 급정거를 합니다

처음에는 깜짝 놀랐습니다

몇번 익숙해지고는 며칠 타고 다녔는데

혼자 갈때는 문제가 없지만

뒷차가 바짝 따라오면 큰 문제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정비공장에 가서 고쳐야 겠네

 

엣날차처럼

그냥 플라스틱 조각 몇개인줄 알았는데

센서가 여러개 들어 있네요

 

공장에 가서 문의했더니

범퍼전체를 갈고 센서도 교체해야한답니다

100만원은 넘지 않을거랍니다

 

자부담이 20만원정도이고

사고영상자료가 있으면

할증유예가 1년이면 종료되고

없으면 3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