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길을 달리다가
산짐승을 들이 받았습니다
산짐승일고 표현하는 이유는
정확하게 무엇인지 보지 못해서 그런건데
들고양이 크기정도의 산짐승입니다
고양이는 아니었고
하필이면
그순간에 도로로 뛰어들까요
인연이나
순간을 생각해봤습니다
그 긴도로에서
그 많은 시간중에서
하필이면
그때 그순간에 그곳에서
나와 내차를 만날 확륭은 얼마나 될까
이건 어절수 없는 일인거지
나도 그동물도 팔자려니 하고 받아들여야지
다행인건
정확하게 가운데에 들어왔고
피도 없고 차바퀴가 털컥하고 충격도 없었으니
바퀴가 타고 넘어가지는 않았다는 사실이고
즉시
서서 돌려다 보니 숲속으로 사라지는걸로 봐서는
중상은 아닌데
차 범퍼는 입이 많이 벌어졌습니다
범퍼가 이렇게 생겼구나
제일아래 흙받이와
그릴과 중간 그릴과 중간에 메인 범퍼가 다 다른거구나
클립처럼 끼워지게 만들어진건데
산짐승을 충격하는 바람에 살짝 깨지면서
틈이 벌어졌습니다
억지로 기워보려고 애를 써봤는데
이미 깨지고 변형된 플라스틱이라 제자리에 끼워지지 않습니다
보험처리해서 고칠까
아니면 부품을 사서 내가 끼워볼까
일단 고치는데까지 고쳐보고
안되면 다시 생각해보자
입을 벌리고
아래로 삐져나온 제일아래 범퍼는 어떻게 해도
끼워지지 않습니다
원래 생긴 형태가 강한 충격으로 변형이 된건데
억지로 끼운다고 끼워진 채로 버티지는 않을 것 같고
그렇다면 철사로 묶어서 원래대로 잡아당겨 줄께
시간이 흐르면 돌아올지도 몰라
보기가 좀 흉한데
남들이 보면 창피할 것 같은데
난 그렇게 생각안해
보기 좋으라고 비싼 돈들여서 통채로 교환하는것보다
원래 기능만 제대로 된다면
피스몇개 박고 철사로 묶은게 뭐 어때서
운행중에 가끔 전방추돌 표지가 계기판에 뜨고
갑자기 차가 브레이크를 잡고 삐삐하며 소릴르 지릅니다
보기엔 괜챦아 보이는데
앞 범퍼에 있는 센서가
여러개인데 몇개가 약간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일단 며칠더 타고 다녀보고
계속 센서에 이상이 나타나면 서비스센터에 가서
점검을 받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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