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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2. 12. 7. 15:39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합니다

눈 감았다 뜨면 한계절이 지나가네요

봄이다 싶으면

바로 여름이 오고

가을이다 싶으면

눈이 오는 겨울이 옵니다

 

자연은

그냥 그렇게 말없이 시간이 흐릅니다

오두막도 산속에서 그렇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신록이 푸르른 봄이 왔습니다

 

 

 

한낮 뜨거운 태양의 여름입니다

 

 

 

가을 햇살이 찬란합니다

낙엽송이 수북하고

이른 첫눈이 가을의 끝을 알려줍니다

 

 

 

드디어 겨울입니다

하얀눈이 소담스런 겨울입니다

또 산속의 한해가 흘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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