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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 출퇴근길

산끝 오두막 2012. 3. 10. 09:23

끊어진 체인을 혹시나 고쳐볼까하고

실어 두었습니다

차가 들어가면 집에서 한번 고쳐보려구요

 

 

 

 

퇴근하고

집에 올라가려고 차 세우는 중인데

시간을 찍어본게 시간은 안보이고

나름 사진이 이뻐서 올려 보았습니다

 

 

 

 

차를 돌려서 나가기 좋게 세워 놓고

 

 

 

 

 

 

오리털 파카를 입고

징박힌 장화를 신고

출발 준비가 되었습니다 

 

 

 

또 눈이내리네요

참 많이도 옵니다

 

 

 

 

 

집에 도착했습니다

비닐옷 입혀놓은 포크레인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너도 봄 기다리는 중이지 

 

 

 

좀 서둘러 왔더니

11시 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얼른 불피우고 밥해 놓고

물이 없으니 대충 양치만 하고

1시전에는 자야 합니다

 

저 냉장고는 물건 보관통입니다

쓸일도 없고 버리기도 그렇고

낫이며 열쇠며 잡다한 것들을 넣어두면 비도 안맞고

잊어버릴일도 없고

공구통으로 참 유용하게 쓰입니다

 

센서등을 달아 두어서

지나가면 불이 켜지니 어둠속에 불보면 반갑습니다

 

 

 

다시 아침

눈길을 걸어서 또 출근해 볼까요

 

 

 

 

매일 디디던 발자국

잊어버리고 딴곳 밟으면 무릎까지 쑥 들어갑니다

양말 젖으면 안되니까

내 발자국만 밟고 걸어야 합니다

 

 

 

멀리 산아래 세워둔 차가 보이네요

반갑습니다

눈길을 또 얼마간 달려야 포장된 넓은 길이나오지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할일이 있고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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