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체인을 혹시나 고쳐볼까하고
실어 두었습니다
차가 들어가면 집에서 한번 고쳐보려구요
퇴근하고
집에 올라가려고 차 세우는 중인데
시간을 찍어본게 시간은 안보이고
나름 사진이 이뻐서 올려 보았습니다
차를 돌려서 나가기 좋게 세워 놓고
오리털 파카를 입고
징박힌 장화를 신고
출발 준비가 되었습니다
또 눈이내리네요
참 많이도 옵니다
집에 도착했습니다
비닐옷 입혀놓은 포크레인이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너도 봄 기다리는 중이지
좀 서둘러 왔더니
11시 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얼른 불피우고 밥해 놓고
물이 없으니 대충 양치만 하고
1시전에는 자야 합니다
저 냉장고는 물건 보관통입니다
쓸일도 없고 버리기도 그렇고
낫이며 열쇠며 잡다한 것들을 넣어두면 비도 안맞고
잊어버릴일도 없고
공구통으로 참 유용하게 쓰입니다
센서등을 달아 두어서
지나가면 불이 켜지니 어둠속에 불보면 반갑습니다
다시 아침
눈길을 걸어서 또 출근해 볼까요
매일 디디던 발자국
잊어버리고 딴곳 밟으면 무릎까지 쑥 들어갑니다
양말 젖으면 안되니까
내 발자국만 밟고 걸어야 합니다
멀리 산아래 세워둔 차가 보이네요
반갑습니다
눈길을 또 얼마간 달려야 포장된 넓은 길이나오지요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할일이 있고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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