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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사이딩

산끝 오두막 2018. 8. 23. 09:30


비닐사이딩이라고 불리는 벽치장재입니다

간단하게 보면 여자 화장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건축물 벽면에 붙여서 외관을 구미는 자재입니다


가볍고 저렴하고 다루기 쉽고

그런 장점만 있는건 아니겠지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화재에 취약합니다


집이 여러개 있을때

벽에 붙였던 것들인데

철거하고 나니 쓰레기가 되었습니다

버릴까하고 묶어서 마당 한켠에 쌍아 두었는데

얼룩지도 깨지고 버리자니 폐기물이고

그래서 처마 지붕에 덮기로 했습니다


벽자재라도 지붕재로 쓰면 지붕재가 되니까요


남들이 보면 한마디 할수 있습니다

저거 벽에다 쓰는거지

네 그런데 남아서 지붕에다 덮었어요

지붕에 덮어도 되는거야

뭐 어때요 벽이나 지붕이나 평평한 건 같은데

그래도 벽에 붙이는걸 지붕에 깔면 이상할 것 같은데

그렇긴해도 버리는것보다는 나을것같아서 덮었네요


자투리 조각들로 무엇을 한다는것은

새자재로 하는것보다 두배는 힘듭니다


태풍솔릭이 온다는데

비가 많이 온다는데

비오기전에 덮고 싶습니다

비를 맞으면 비닐사이딩에

얼룩진것이나 때문은 것들이 씻겨져 나가서

깨끗해질거란 생각 때문입니다

일부려 물뿌려 가면서 닦기는 좀 그러니까요



전체를 자를때는 전정가위 큰것으로 싹뚝 자르면 됩니다







연결부위를 만들려고 귀를 따 냘때는 작은 전정가위로 잘라내면 됩니다

겹치는 부문만큼 평면만 남기고 굴고진 귀를 따내야 합니다

아니면 두번째 연결할때 끼우는 판에 홈에 끼워지지 않습니다

어려운가요

그냥 해보면 아 그런 이야기구나 하고 아시게 될겁니다


전문가와 초보의 차이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도 안해본 초보와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본 초보와의 차이는 천지 차이입니다

그래서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 본 초보아 전문가 차이는 생가보다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냥 숙련의 정도 차이일뿐입니다





남향 장작보관 창고 처마에 비닐사이딩을 지붕에 붙였습니다

비가오면 밀대로 한번 밀어주면 깨끗해 질겁니다

벌에 쏘여 부은 손은

어머니가 쓰시던 부황과 사혈침이 있길래

혹시나 하고 해 보았는데 효과가 좋았습니다

사혈침 50 방에 부항으로 피를 한컵을 뽑고 서야

부은것이 가라앉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손이 잘 안 오므려져서 나사못 잡는데

힘이 듭니다

벌에 쏘이고 나서 멘소래담이나 파스를 바른것이

더 부풀어 오르고 가렵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근육통고 아니고 벌에 쏘였는데 왜 파스를 바른거지하고

저 자신도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가끔 남자들은 멍청한 짓을 많이 합니다


매년 8월에는 허리가 아픈기억이 나서

달력에 크게 허리아픈달 이라고 써놓고 허리를 아끼는 편인데

어제는

허리가 아플것같은 느낌에 무뤂을 꿇고 비닐사이딩 작업을 했는데

밤에 자려고 보니 무릎이 쓰라립니다

들여다 보니 까졌습니다

남자들은 진짜멍청하고 통증에 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까져서 피가 나는것도 모르고 일에 집중했나 봅니다



어찌되었던지

앞처마에 벽자재인 비닐사이딩을 덮는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태풍 솔릭이 오기는 오나 봅니다

하늘이 붉은 색으로 바귀고 구름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진짜 하늘을 볼수록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누가 저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하늘을 만들어 낼수 있을까요

아무리 멋진 자동차나 옷이라도

하늘만큼 멋지지는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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