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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여명

산끝 오두막 2021. 12. 10. 09:05

어제밤 일기예보에

오늘 새벽에 살짝 비가 온다고

다른곳에 비가오면

여긴눈이 오고

다른곳에 영상이라도

여기는 영하라서

비가오면 얼게 되고 얼게되면

임도 내리막이 빙판이되고

빙판은 눈보다 훨씬 더 미끄러워서

 

차를 산아애 내려다 놓을까

그냥 버티어 볼까 고민하다가

그냥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눈이나 비가오나 하고 창문을 열었는데

아무소리 안들립니다

 

마음이 푸근해져서 여유롭게 밥먹고

강아지들에게 따뜻한 밥에 햄 잘라넣어서 비벼주고

정작 사람은 김치만 먹고

강아지는 각종 맛잇는 사료에

햄에 간식으로 몇만원씩 하는걸 사다 먹입니다

나야 뭐 내가 알아서 먹고 살겠지만

강아지야 자기가 알아서 먹을수 없으니 잘먹여지요

 

그래도 껴안고 비비거나

방안에서 데리고 자지 않습니다 

사람처럼 대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는 강아지입니다

강아지는 사람이 아닙니다  

 

강아지를 사람같이 대하면

버릇없는 어린아이같이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구름이 가득해서

해돋이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시원한 바람을 쐬기로 하고 올라갔는데

불타는 해돋이가 펼쳐졌습니다

 

예전에 동해안 큰불났을때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오늘도 하늘은 멋지네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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