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없다는 것은
다 같은 사고 현장을 지나가도
앞차들은 다 잘 지나가는데
내 차에만 저런게 박힌다는것을 말합니다
보통 그럴때 대개의 사람들은
왜 내게만 이런 일이 생기지
난 참이 운이없어 할테지만
저는 당연히 제게는 그런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아 또 펑크났네
얼른 때워야지 그렇게 생각합니다
오두막에 올라가서 때우려해도
길이 끊겨서 차가 집까지 못가고 걸어가야하니 안되겠지만
자동차 번호판을 범퍼에 고정하는 저 나사못은
머리가 큰 나사못이어서 박힌채 달리면
소리가 탁탁탁하면서 씨끄럽습니다
길옆인데
차를 세우고
그냥 펑크를 때워야겠습니다
번호판 고정나사
플라스틱 머리를 돌려서 풀어내고
뒤에 박힌 나사못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저는 아예
봉고차에 콤프레셔와 펑크때우는 키트를 싣고 다닙니다
너무 펑크가 잘나서 아무곳이나 아무때나 펑크를 때워야 하니까요
힘들면 힘든대로
운이 없으면 운이 없는대로
거기에 맞추어 살면 됩니다
힘들다 불평한다고 힘든게 없어지는거 아니라는
생각이기때문에 불평하면서 살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내삶이 그런 삶인가보네 하면 됩니다
지렁이를 쑤셔박고
좀 기다려봤습니다
손바닥을 대보니 바람이 안새는 것같습니다
더 자세한건 침을 발라보면 알겠지만
뭐 그렇게까지
이제 퇴근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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