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기
발전기도아니고
엔진도 아니고
발동기
발동기
동력을 발생시키는 기계
기억나시는 분들 계시죠
옛날시골 방앗간에 텅텅텅 하며 돌아가던 커다란 쇠 바퀴달린 엔진
그 옆에 달린 쇠수레바퀴에 피대라는것을 걸어서 돌리면
긴 축에 방아며 파쇠기며 별별 방아찧는 공구를 돌리던 기계
방앗간 아저씨가 긴 피대줄을 작대기로 기술좋게 밀어서 걸면
쿵덕 쿵덕 방아도 찧고 쌀가루도 빻던 그 기계
어린시절
동네방앗간은 늘 그소리로 요란 했습니다
텅텅텅텅
온 골짜기를 울리던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과 우르르 몰려가 하얀 쌀이 나오는 것을 구경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출장다니다 보니
그 발동기가 눈에 들어 오네요
예전 기억이 새로워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줄을 서서 공중전화를 쓰던 때가 있었는데
얼마나 변화의 속도가 빠른지 이러다간 단 몇 해만에
고인돌 시대의 구석기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닐까
안따라 갈수도 없고
따라가자니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고
추억의 발동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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