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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생조이기(시누쓰기)

산끝 오두막 2013. 5. 2. 11:52

시누라는걸

우리 말로는 뭐라 하는지 알수가 없네요

반생 조이기 (혹은 깔깔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깔깔이는 따르륵 따르륵 하고 무엇이 돌아가는 공구는 다 그렇게 부릅니다

저 시누는 끝에 따르륵이 있기는 한데

주 용도는 반생 조이는데 쓰입니다

 

반생은 철선을 불에 구워서 누글누글 하게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6번선 이나 8번선을 주로 사용합니다

30센티 통나무두개를 겹쳐서 묶는 길이는 한타래의 원을  그냥 자르면 약간 짧습니다

가는 대에 통나무를 묶을때는 한타래 한원이면 적당 합니다

 

절단기로 한원을 다르고

중심을 잡고 구부리면 반을 접는 모습이 됩니다

한족은 고리가 생기고 반대쪽은 두가닥이 됩니다

 

말을 어려운데

그냥 반 접으면 됩니다

 

 

 

 

 

 

묶자고 하는 동나무와 기둥을 대각선으로 감고

동그란 고리에 시누를 끼웁니다

두가닥선 살짝 꺽으며 수직으로 세우고 고리에 건 시누를 비틀면서 돌립니다

두바퀴정도 감으면 시누대를 빠루처럼 통나무를 지긋이 누릅니다

그러면 조금 더 팽팽해 집니다

그리고 한번 정도만 더 조이면 되는데

욕심 내고 너무 조이면 반생이 끊어지니 적당히 조이면 됩니다

 

 

 

반생길이를 잘못 계산해서

너무 길게 남았습니다

참 비경제적입니다

두선 끝은 꼭 구부려 놓으셔야 합니다

아니면 얼굴이나 피부나 옷같은것을 잘 찢습니다

그래서 반생에 베인  상처가 여기저기 많습니다

 

 

 

 

언제까지 난로를피워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보통 6월까지 피우고

다시 9월부터 불을 피웁니다

연기를 보면 따뜻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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