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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 통 만들기

산끝 오두막 2021. 4. 9. 09:04

초창기에 산끝분교 할때

가스통으로 만들었던 바베큐통이 

산끝 오두막으로 이사하면서 잊어버린가 봅니다

 

산속에 혼자 살면

고기 구워먹을 일이 없습니다

혼자서 그렇게 번거롭게 뭘 먹게 되지는 않거든요

대개 김치와 김치찌게 마늘 짱아치 뭐 그정도로 먹습니다

그래도 사는데는 아무 지장 없습니다

 

늘 하는 생각인데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 입니다

먹는게 넘치면 몸이 감당을 못합니다

 

대개 신체의 질병은

너무 많이 먹는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바베큐통 만드는데

무슨 질병이야기는 왜하는데

그러게요

 

가스통에 불를 댈때는 

반드시 마개를 열고 불을 붙여서

가스통안에 가스를 다 태워야 합니다

 

잔류가스가 잇는 가스통을

밸를 빼려고 풀었는데 대포알 터지듯이

밸브가 튀어나갔습니다

앞에서 풀었다면 어디 뼈가 부러져도 부러졌을겁니다

어찌되었던지 가스통에 불을 댈때는 

늘 조심해야 합니다

 

 

 

 

봄철에 산속에서 불을 사용할때는

반드시 물을 주변에 준비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용접기 보호경 쓰고 용접하면

주변에 불이 붙어 번지기 시작하면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불 냄새를 맞고 보호경을 벗을때면 이미 큰 불이라

그때서 물뜨러 다니고 발로 밟아 불을 끄려 하면

너무 늦게 됩니다

미리 물 준비하고 자주 보호경 벗고 살펴야 합니다

불씨가 보이거나 불똥이 튀면 바로 물을 부어서 꺼야 합니다  

 

 

가스통을 플라즈마 절단기로 반을 잘랐습니다

 

 

 

다리를 달고

 

 

 

 

뚜겅을 달고

손잡이도 달았습니다

뚜껑에 경첩은 철물점에 가면

용접용 경첩을 따로 팝니다

 

 

 

숯 올려놓을 받침도 달았습니다

 

 

 

 

 

다 용접해서 하나로 만들면 무게가 너무 무겁기때문에

뚜껑도 받침도 다리도

다 조립분해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존 다리는 앉아서 구워먹을수 있게 하고

추가 다리를 만들었는데

끼우면 서서 구워먹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추가 다리를 끼우면

90센티정도의 노피여서 서서 구워먹을 수 있습니다

 

이제 바퀴를 달고

다리에 볼트 구멍을 뚫어서

아래 바퀴달린

다리를 넣었다 뺐다 할수 있게 하면 마무리가 됩니다

 

무엇이든 만드는건 재미있습니다

어떤경우에는 만들어서 한번도 안쓰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럴때면 분해해서 다른것을 만듭니다

 

이 고기통 언제쓸지 모릅니다

안쓰게 될지도 모르고

 

가끔 이런걸 만들면 인생을 생각합니다

꼭 유명한 성공한 무엇이 되어야 잘산건 아닐수도 있을거야

그냥 열심히 살면 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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