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무슨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궁금해 합니다
돈을 벌려고 했던가
유명해지려고 했던가
높은 지위에 가려고 했던가
어려서는 매일 안맞고 싶었습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초등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군대까지
폭력이 나무하던 시절
빨리 어른이 되면 안 맞을것 같아서
단지
그것 때문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른이 되니 너무 좋았습니다
안때려도 되고
안맞아도 되고
매 앞에는 장사없다
왜 태어난건지
매일 궁금했습니다
왜 우리나라에
강원도에 태어난건지도 궁금했습니다
미국 텍사스도 아니고
인도에 갠지스강변도 아닌
한국에 산골짜기에 태어 난건지 궁금했습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그런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소나무는 소나무이고
참나무는 참나무입니다
호랑이는
호랑이로 태어났으니
토끼를 잡아먹어야 합니다
내가 토끼로 태어나서
슬프다고 생각하던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하기 빼기는 영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면서 부터
인생은
아무것도 아닌 공(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부터는
토끼라서 슬프거나
참나무라서 슬프다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그냥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면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딱히
무슨 목표가 있거나
욕심이 있거나 그런게 아니어도
그냥 하루가 무사하고 아무일 없는게
정말 괜챦은 삶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삶
아무것도 없는 삶
그게 제게는 꽤 괜챦은 삶입니다
저는 9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