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으로 따진다면
중고모터를 사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질소탱크도 없고
흡입관은 깨졌고
센서도 없고 패킹도 삭았고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터만 있다 란 뜻입니다
나머지 부품을 다 구입한다면
중고모터 값보다 비싸집니다
그런데
왜 고치려는건데
버릴수가 없으니까요
모터가 성해서 버리고 싶지 않으니까요
주문한 흡입관이 도착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살려낼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
산속에서 쓰는 모터는
녹이 잘 납니다 부식이 잘됩니다
물이 수돗물처럼 정화하고
소독하고 거른물이 아니라서 그렇습니다
녹이 안나게 잘 만들면 되쟎아
그런 이야기는 산끝오두막이 늘 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왜 반지하에 사는데
타워펠리스에 가서 살면 냄새 안나쟎아
자본주위 사회에서
어떤 문제는 늘 돈과 연결된 겁니다
이 모터 스테인리스로 만들면 녹 안날겁니다
값은 한 백만원쯤 하려나
그렇게 비싸다면 이 모터펌프 누가 사겠나요
무슨 문제가 생기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생긴겁니다
남탓하면 자기만 힘듭니다
아 녹이났네
그러면 되는걸
녹이 났다고 화를내거나 물건 탓하면 안됩니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사포질도 했습니다
패킹은 타이어 튜브를 잘라서 만들려고 합니다
패킹도 만들었습니다
비가 부슬거립니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