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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산끝 오두막 2022. 4. 1. 08:28

비가 와서 

주변이 축축하면

마음놓고 밖에서 모닥불을 한번 피웁니다

 

봄이나

가을에

산속에서는 불피우면 안됩니다

큰일 납니다

 

여태 불안났다고 

이번에도 안난다고 자신할수 없습니다

 

땅에는

낙엽에 장작하느라 생긴 톱밥에

아무리 비에 젖었다해도 불이 붙을수 있어서

야외 드럼통 난로에 피웠습니다

 

비도 부슬거리고

우슬우슬 추운데

얼굴이 따뜻한게 좋으네요

 

태양광 지지대에

비닐을 벽으로 치고 여름에 원두막처럼 써볼까

만들다가 비가 와서 느닷없이 모닥불을 피우고

불을 쬐고 있네요

 

 

 

 

 

날이 어두워져서

밥해벅고 쉬어야지

방에 들어 오니 써늘합니다

 

이번에는

장작불을 피워야지

정말

평생을 불을 피우며 사네

 

 

화염창을 가끔 한번식 닦는데

어느순간에는 또 포기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밖에서 두시간을 불을 보고 들어와서

또 방에서 불을 봐야할까

저 화염창은

장작난로 속에 불이 어느정도 타나 확인하는것입니다

그건 일입니다

모닥불은 놀이이고

 

놀이와 일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도 놀이지 이런 생각으로 살면 좀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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