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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안되는 친구

산끝 오두막 2024. 12. 2. 08:13

친구가 없는 사람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자기만

생각 하는사람은 친구가 없습니다

 

혼자 있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친구가 없습니다

 

그래도 친구가 있는걸 보면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은 아닌 모양입니다

혼자 있는걸 좋아하다 보니

친구 숫자가 적어 몇 안될 뿐일겁니다

 

친구라고 해서 

매일 보거나 자주 연락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어떤 때는 일년에 한번

어떤 때는 서로에게 큰일이 있을때

 

어머니가 돌아 가셨을때

어떤 친구는 일본 여행을 가려고 공항에 갔다가

동료들은 여행을 떠나고

혼자 돌아와 장례식에 참석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도 저렇게 할수 있을까

나도 저 친구가 그런일이 있을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데 그친구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자기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내가 이틀내내 같이 있었다고

내개 그랬었다고 전혀 기억에 없는데

 

그래서

내게는 그런 점이 있구나

기억 못 하는 것

그리고 기억하려 하지 않는 것

누구에게 잘 했거나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남이 내게 잘해준 것만 기억하나 봅니다

그래서 사는게 너무 편하고 좋습니다

받았던 것들만 기억이 나니

늘 받아서 미안하네 그런생각을 합니다

친구들에게

고맙고 감사한마음이 가득합니다

 

몇 안되는 친구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매달 1일 안부 문자를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인데

젊어서 고마웠던 친구들에게

한달에 한번씩은 안부를 전해야 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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