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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1. 12. 23. 09:30

 

아무생각 없이 연통을 샀습니다

낮에 사무실에 근무할때면 집에 걸어 올라가야 한다는걸

잊어버리는 모양입니다

4미터짜리를 2미터씩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4미터가 제차에는 다 안들어가서요

 

 

 

등산하시는 분들이 보면

등산화에 아이젠을 차면 좋은데

그런데 현실에 사시는 분들은 절대로 그렇게 안합니다

요즘 제가 느끼는건데 매년가는 겨울 태백산에 제가

혹시 징박힌 장화를 신고 가는건 아닌가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편하고 유용하고 좋습니다

퇴근 준비인데 장화와 막입는 모자달린 파카를 입습니다

네파나 노스페이스나 케투를 입는다는건

돈을 그냥 몇십만원 나뭇가지에 걸어 놓겠다는 의미니까요

갑자기 무슨일이 생기거나 나뭇가지에 찟기는 일이많거든요

 

에베레스트 갈거 아니면 촌스러워 그렇지

겨울눈속에는 털달린 국산방한장화가  제일입니다 

 

 

 

 

연통을 끈에 매달고 끌고 왔네요

집앞인데 땀이 범벅입니다 

 

 

 

 

아뿔사 미리 사다놓은 엘보와 크기가 다르네요

늘 바보같이 치수를 착각하곤 합니다

이런걸 해결하는것이 산속에 사는 재미입니다

너무 꼭 맞으면 사는게 재미없지요

 

 

 

 

먼저 굴뚝을 뜯어내니 굴뚝속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모든관은

그것이 연토이든 수도관이든 오래쓰면 스케일이라고 하나요

이렇게 됩니다

구멍이 작아져서 연기가 연류하는 원인이 되고 

 

 

 

연통에 재 퍼내는 걸 이렇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국자에 파이프를 임시로 매달아서

연통에 재를 깨끗하게 긁어 냈습니다 

 

 

 

티도 한8천원하고

엘보도 만원씩이나 해서

티 대신에 꼬깔모자를 좀 씌워 볼까하고 간단히 만드는 중입니다

버리는 철판으로 잠깐 가위질만 하면 되는데

너무 비쌉니다 물가가

 

 

완성 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