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년 전에 사용하던 용접기 입니다
가끔은 이런 기계들을 볼때마다
세월 참 많이 흘렀구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처음 혼자 집을 짓기 시작할때 사용하던 용접기 입니다
어머니 댁에서 쓰려고 가져다 두었던 것인데
산소절단기에 산소가 떨어져서 전기 용접기로 절단을 하려고 합니다
저런 용접기는 기계식이라고 해서
안에는 철판 절편과 코일이 많이 감겨져 있습니다
변압기 원리에 가까운 것일 겁니다
무게는 약 30키로 정도 됩니다
들고 다니는 것이 쉽지 않아서 수레에 싣고 다닙니다
위에 레바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전압이 높아지면서
용접봉을 두꺼운 것을 사용할 수 있고 반다로 돌리면 전압이 낮아집니다
먼저 경운기 적재함 고치고 남은 차체를
해체하고려고 합니다
ㄴ 형강을 사용하여 등목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손으로 들어 올려야 하고
발로 끌어 올려야 하고
체중을 지탱해야 하고
나중에 나무위에 집을 지을때 자재도 끌어 올려야 한다면
튼튼하면서도 혼자 힘으로 다루기 쉬워야 하니까요
쓸려고 하는 ㄴ형강은 다 잘라내고
무겁고 튼튼한 ㄷ 형강만 남았습니다
일단은 나중에 쓸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다 분해해서 치워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충의 모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ㄴ 형강도 모자라서 축사 해체해놓은 것도 조금 잘라서
자재를 준비했습니다
이제는 이것을 싣고 산끝집 오두막에가서
자르고 구멍뚫고 해서 만들어 보려 합니다
너무 오래 용접기를 안써서 그런지
손잡이 연결부 전선 피복이 경화되고 까져서
절연 테이프로 감아주려고 손잡이를 분해 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동그랗게 보이는 부분을
일자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살짝 들어 올리면 뒤에 손잡이 부분이 빠집니다
그런다음 테이프를 감고 다시 손잡이를 끼우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