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털고 밭에 남은 고추따고
고춧대만 뽑으면 올해 농사는 끝납니다
들깨를 털때마다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마지막해 몸도 불편하신데 들깨 체질하시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깔개를 갈고
그위에 망을 또 하번 깝니다
인터넷에서 누가 그렇게 하면 편하다해서
따라해봤는데
이 망이 그렇게 효과적일줄은 몰랐습니다
일이 절반은 줄어 듭니다
잘라서 축사안게 가져다 둔
들깨가 잘 말랐습니다
들깨 먹느라고 새들이 난리도 아닙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도리깨질을 했습니다
망을 걷어내니
들깨만 남았습니다
와
일이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너무 좋으데요
체로 한번치고
선풍기로 깡지를 날리고
벌레 좀 골라내고 마무리 되었습니다
작년에 들깨 털고 밭에 깡지 버린데서 나온 들깨모종을
다시 심어서 저만큼 나왔으면 성공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