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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산끝 오두막 2022. 10. 4. 08:28

밤을 딸때가 되었습니다

조생종은 벌써떨어지고

만생종은 아직 덜 여물고

조생종은 토종밤처럼 작고

만생종은 밤알크기는 어청 큰데 맹맛이고

큰 밤은 맛은 맹탕인데 보기는 좋습니다

 

 

 

 

 

 

 

 

마구 따서 창고에 가져왔습니다

밤나무 아래는

아직 모기가 있어서 창고에 모기장 쳐 놓고

그 안에서 까려합니다

 

 

 

 

 

 

 

열심히 밤을 까다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많은 밤을 다 어쩌지

혼자 겨울에 구워먹지

몇개나 먹을까요

어디 필요한 사람에게는 큰 도움 되는 것이지만

정작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사용할 일이 없다면 짐입니다

 

요즘에는

누굴 준다해도 이런 농산물은 반갑지 않습니다

약안쳐서 반은 벌레먹고

껍찔까기 힘들고

막상 밥에 넣어 먹지도 않고

 

그래도

가을인데

매달린 열매인데 수확은 해야지요

 

반은 다람쥐나 고라니 먹으라고

남겨두고

대충 줏을수  있을만큼만 주워서 아는 분들에게

조금씩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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