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왔습니다
텐트면 낚시대며 온갖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왜
그랬더니 배내리고 낚시도 하는줄 알았답니다
금방가서 어디서 배를 내리냐고
그냥 동해안중에 오늘은 고성쪽을 사전답사하다가 텐트나 차박하는것으로 말했는데
몰랐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은 서로 대화하고는 있지만
말하는 사람은 자기생각대로 말하고
듣는 사람은 듣고 싶은대로 듣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는
내가 그때 말했쟎아
아냐 넌 그때 그렇게 말하지 않았는데
중요한건 지난사실이 아닙니다
중요한건 지금이지
여기 비오고 바람불고 파도치네
원주는 해가 쨍쨍한 아주 화창한 가을날씨인데
이런 날씨인줄 알았으면 텐트 낚시대 안가져 왔을거랍니다
자기가 따뜻한 곳에 살면
다른 사람도 다 따뜻한줄 아는게 인간인지요
일단 양양에서
제일 가까운동해안 고성군 중에서
천진부터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해안경계 철책 조사하러 다니던때가 생각나서
반가웠습니다
어이구
이런 날씨에도 써퍼들은 물속에 들어가 있네요
인간은 놀아야 하는 동물이니
목숨을 걸고라도 놀아야지요
친구가 스쿠버를 하다가
잠수병으로 폐를 좀 잘라냈다고 합니다
아야진을 지나고
아야진에는 매년 두어번씩 오는데
항구를 지나서 이런 멋진곳이 있는걸 몰랐네요
지질 공원이랍니다
지질공원 동영상입니다
멋지네요
꼭 중국의 석림을 보는것 같습니다
경치로 멀리보는것은 동해안이 아름답고
고기잡고 잔잔한 바다에 들어가 놀는것은 서해안이 더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