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무원 할때
시공업체가 돈봉투를 내민 적이 있습니다
거절하는데 힘들었습니다
돈이 받고싶은데
거절하는게 힘들었다는게 아니고
상대방이 무안할까봐 그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받으면 부번 받는게 쉬워지고
나중에 버릇되면 당연한 줄 알게 되는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받은적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후임이 들어왔는데
그 분은 생각이 좀 달랐나 봅니다
그런 정도는
살아가는데
업무를 추진하는데 윤활유라고 말하는걸 듣고는
아
시대가 현시대로 간다고 뇌물이 부조리가 없어지는건 아니구나
그냥 그게
조선시대든 고려시대든 현 대한민국이든
시대와는 관계없이 어던 한 인간의 사고방식 문제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며칠전
퇴근하는데 축사지붕 고쳐준 이웃분이
지나가는 차를 불러 세웠습니다
차를세우고 내렸더니
지붕 고치고 금방 만나고 싶엇는데
너무 일찍 조용히 다녀서 도대체 만날수가 없었다며
돈봉투를 내밀었습니다
지붕 고친 수고비랍니다
받았을까요
안 받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