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관리기 로터리입니다
관리기라는 용어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몇백마력되는 트랙터 보다 아주 작고
8마력 10마력 되는 경운기보다 더 작은
4-5마력짜리 엔진형 영농기계로
보행 하며 밭을 가는 경운기가 무겁고 크고 위험해서
경운기보다 가볍고
한사람의 힘으로 쉽게 다룰수 있는 기계를 만들었는데
그걸 관리기라 이름 붙였나 봅니다
예전 경운기를 대신해서
쟁기를 달아 밭을 갈거나
로터리를 달아 흙을 곱게 부수거나 하는 영농기계입니다
쟁기는 밭을 갈아 엎는 농기구입니다
손으로 쓰는 농기구중에는 호미 삽 괭이같은 역활입니다
로터리는 갈아 엎은 흙을 곱게 부수는 역활을 합니다
손 농기구중에는 쇠스랑이 그 역활을 합니다
로터리는 회전한다는 영어 말입니다
엔진이 돌아가면
회전축에 달린 날개가 회전하면서 흙을 곱게 부숴줍니다
이 회전을 거꾸로 해서 밀고가면
흙을 퍼내서 옆으로 밀어 올려 고랑을 만들어 줍니다
로터리라는 용어를 설명해 봤습니다
대동관리기 로터리입니다
아래보이는 굵은 축에 회전하는 날개를 달아 흙을 곱게 부숩니다
위에 보이는 가는축에는 엔진에서 동력을 전달받는 축입니다
구멍은 오일 공급하는 구멍입니다
오일은 기어 오일을 넣습니다
분해하면 저런 모습입니다
대개의 관리기 로터리는 다 비슷합니다
윗부분에 기어가 있고
체인으로 연결된 피동축이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이 로터리는 사용한 흔적이 없습니다
많이 사용한 농기계라면 두가지가 눈에 들어 옵니다
첫번째는
체인이 많이 늘어져 있다는것이고
두번째는
기어가 조금 닳아서 유격이 좀 있다는 점입니다
이 관리기는
구입하고 거의 사용 못한채
버려졌을거라고 추측해 볼수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 추측되는 부분이 저 미션기어 변속레버입니다
아주 단순한 미션 형태입니다
좌우로 레바를 밀면
고속 중립 저속으로 변속되는 구조입니다
변속레바가 사람 힘으로 밀어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오래 안써서 쩔어붙은거야 그렇게 생각했지만
다시 조립하고 나서 알았는데
처음부터 기계적으로 문제가 있는거였습니다
일단 변속레바가 잘 움직이게 하고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가스켓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판대기로 파는 고무판을 가스켓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본을 뜨고
재단을 하고
구멍 펀치로 볼트 구멍을 냈습니다
대충 맞는 것 같습니다
조립을 하고 나서
변속레바를 작동시켜봤는데 너무 뻑뻑합니다
아
이거 기계부품자체가 처음부터 이렇게 뻑뻑한거였네
다시 분해해서 손봐야 할까
억지로라도 망치로 두들가면서 변속해야 할까
변속하지 말고 레바를 그냥 두고
고속이든 저속이든 그렇게 사용해야 할까
기오 오일을 넣어보고 새면
어차피 분해해야 하니 그때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나저나
이 대동관리기 로터리를
아세아 관리기엔진에 연결해보고 싶은데
대동관리기와
아세아 관리기 엔진 연결부 스프라켓 구경과 톱니가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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