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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경운기 헤드 분해

산끝 오두막 2024. 11. 22. 09:20

경운기에는 배꼽이라는 부품이 있습니다

진짜 그런 이름이 있다고

경운기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용어 입니다

엔진 헤드 아래쪽에 안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빼고 끼우는게 힘들어서

보통은 잘 모르는 부품입니다

 

부동액을 넣지 않으면 겨울에 물이 얼면서

엔진 블록이 깨지게 됩니다

물이 얼게되면 아무리 강력한 쇠라도 깨지게 됩니다

그걸 방지하게 위해

엔진 제일아래부분에

동그란 놋쇠로 살짝 구멍을 막아두었습니다

겨울에 엔진 안에 물이 얼게되면

엔진 블록이 깨지기 전에

이 빼꼽 마개가 빠지면서

엔진안에 물이 빠젼와 엔진 동파를 막게 되는겁니다

 

그러다 보니 경운기 주인은

봄에 경운기에 가보면 라디에타에 물이 없습니다

이런 물이 왜 하난도 없지 하고 물을 부어 봅니다

엔진 아래로 물이 주르륵 흘러 나옵니다

당장 경운기는 써야하고

낫으로 주변 나무토막을 각아서 막습니다

역시 난 천재야 하면서

 

엔진헤드 배곱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나무조각들이 만져 집니다

나무조각을  몇개 빼내고 

구멍에 배꼽을 살짝 끼워보려했더니 아예 안들어 갑니다

 

그래 

그렇다면 분해해야지

머프러를 떼고

흡입 에어크리너를 떼고

 

 

 

 

 

엔진 헤드 커버를 분해했습니다

 

 

 

 

 

 

 

 

엔진 헤드를 분해하고

 

 

 

 

 

 

엔진 커버입니다

저 긴막대 두개는 피스톤밸브를 열고 닫는 롯드입니다

 

 

 

 

 

엔진 헤드입니다

분해하면서 드는 생각이

이 경운기는 중고일거야

수리한 다음에 올 도색을 한거같애

모르는 분들은 새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을거야

그런데 새것은 아니야

새거라면

노즐이나 볼트까지 같은 색으로 칠해져 있지 않을 테니까

 

 

 

 

엔진 헤드 가스켓을 구입해야겠습니다

다른가스켓을 만들어 써도 되는데

이 고압으로 밀폐를 요구하는

엔진헤드 가스켓을 만들어 쓰면 안심을 할수 없습니다

 

 

 

 

 

 

배꼽을 들어다 보니

온통 나무조각이 가득 차 있고

구멍도 망치로 얼마나 쳤는지 찌그려져서

배꼽이 안들어 갑니다

 

 

 

 

 

 

배꼽과 구멍 크기를 잘 살펴보고 

 

 

 

 

확장 드릴로 구멍을 살살 깍았습니다

조심 스럽게 끼우고 냉각수가 안새길 바래봅니다

 

 

 

 

그 옆에 냉각수 배수꼭지가 있습니다

새것을 구입했는데

기존에 끼워져 있는 배수구가 안빠집니다

겉에 끼우는 꼭지만 없어졌는데

막힌 구멍을 뚫고 청소를 하고

찡겨서 안빠지는 배수구는 그냥 두고 꼭지만 교환 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봉고차

유리덮개 덮는걸 잊어버려서

아침에 성에 깍았습니다 

잘출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