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다음블로그가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끔은 그런생각을 합니다
역사와 전통
보존해야할 역사와 전통은 무엇일까요
그 역사와 전통이
비경제적이라면 그래도 보존해야 할까요
내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갓쓰고 도포자락 휘날리며 말타고 다닐수는 없는거겠지요
가끔 방문하는 블로그들이
모두 서비스가 종료되었다고 알려줍니다
그분들이
블로그를 운영하시든 아니든
오래전에 한번 즐겨 찿기에 등록했던 분들은
가끔이지만 꾸준히 가봅니다
잘 지내고 계실거야
잘 지내시겠지
대개는 10년을 다 넘긴분들입니다
중간에 멈춘분도 있고
가끔씩 글올리는 분들도 있고
이젠 그것도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원하든 원치 않든
이제는
그 블로그들과 이별을 해야 할 시간인가 봅니다
제가 나이가 들어가듯이
블로그도 나이가 들어 이제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블친이란 말도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마
저도 하늘농원이란 블로그를 하시는 분이
티스토리로 이전해야한다고 알려주지 않았다면
그냥 블로그를 접었을지도 모릅니다
모르고 있다가 다음이 정책적으로
블로그를 폐쇄했다면 그냥 받아들였을겁니다
이게 마지막인가 보다 하고 그냥 접었겠지요
그분이 그런 말씀을 해 주셨을때
아직은 좀더 해야하나 보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티스토리로 이전을 했습니다
어찌 되었던지
헤어짐은 이별은 슬픈게 사실입니다
전혀 모르는 분들도 있고
얼굴 아는분들도 있고
그래도 십년을 넘게 블로그를 보면
친한 친구같은 느낌이 드는 분들이었는데
이제는 소식을 들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