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지 알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보았다면
왜 그런지 알게 될겁니다
강아지
짱구가
왜 겁에 질려 했는지 이젠 알 것도 같습니다
깊은 산속이라고 해도
짱구를
위협하고 괴롭히는 존재들이
엄청나게 많았을거라는걸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먼저
이말 부터 하면 좋겠습니다
에베레스트
히말라야
남극
북극
모두 쓰레기로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답니다
우리가 안가봐서
우리가 안 다니니까
누가 그런 산속에
누가 그런 추운 남극에 가서 쓰레기를 버리겠어
에베레스트는
앞사람 궁뎅이 보면서 줄서서 밀리면서 등산한답니다
휴일에는 설악산도 그렇지요
내가
그 곳에 안가니
아무도 안갈거라는 생각 너무 웃긴 생각입니다
마약
내가 안하는데 누가 하겠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마약을 한답니다
내가 안하니
내가 보지 못했으니
아무도 안할거야
지금부터 우리는 감시카메라 사진을 보게 될겁니다
사람이 하나도 안다닐 것 같은
그 호젓한 임도에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얼마나 차들이 다니는지 알게 된다면
첩첩산중이란 표현이 웃기다는것도 알게 될겁니다
우리나라
어는구석에도 사람 없는 곳은 없습니다
내가 안가보고
내가 안 살아보니
첩첩산중인 것 같은 생각일 뿐입니다
이분들 중에
줄에 묶인 짱구가 짓는다고
돌을 던지는 분이나 막대기를 휘둔 분들도 있겠지요
개가 짖으면
개가 낯선 사람이 무서워서 그런다는 생각보다
자길 향해 짖는다고 괘씸하다고
화부터내고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아니면 도둑이 제발이 저리던가요
국유지 산에 불법채취하러 와서
개개 짖으니 괜히 불안하고 화가나서
개한테 위해를 가한건지도 모르지요
등산객 일지도 모른다구요
등산객은
왠만해서는 두리번 거리지 않습니다
트래킹하는 분이나 등산객은 이런 모습입니다
그리고
등산객이나 트래킹하시는 분들은
임도길따라 가시지
임도에서 굳이 집마당까지 내려오지 않습니다
두릅에
당귀에
산나물이 탐이나 길을 벗나서
산비탈로 숲속으로 좀더 따야지하고
산나물 따라 숲속을 헤메고 다니다 보면
마당까지 내려 오게 되는 것이고
그때 개가 맹렬하게 짖으면 돌 던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반인도 관상 볼줄은 모르지만
사진보면
직업이 뭔지 뭐하는 사람인지 알수 있습니다
보통사람들도
군인하고
조폭하고는 척봐도 다른걸 알지요
그래도 채취꾼들이
짱구에게 돌을 던지거나 막대기를 휘두르는걸
직접 보지 못했으므로
책임을 다른 것들에게 돌려보기로 합니다
짱구가 겁이 많은 강아지라
크던 작던 산짐승들이 무서울 수도 있습니다
개가 줄에 묶여 못벗어나는걸 알면
동네개가 줄이 풀려 임도를 돌아 다니다가
짱구를 위협했을 수도 있습니다
시골에 산다고 개풀어 놓고 사는분들
자유롭게 해준다고 들로 산으로 뛰어 다니게 해준다고
울타리 없이 개 기르는 분들
그 개들이 어디가서
어린 산짐승 물어죽이고
이웃집 강아지 물거나
이웃집 닭을 물어 죽이거나 하는건 생각 안하시나 봅니다
개 통제 될때만
잠깐씩 마당에서 풀어주어야 합니다
시골이라고 풀 놓고 기르면
동네 깡패 개가 됩니다
저런 개들 때문에
채취꾼들이 개만 보면 경기를 하는건지도 모릅니다
자기들도 도둑질하면서
풀려 있는 들개 보고 소리치고 무서워 하고 돌더지고
막대기 휘두를지도 모릅니다
나도 산속에 커다란 맹견 다섯마리 풀어 놓을까
그러면
채취꾼들이나
동네 풀려잇는개 막을지는 모르겠는데
그 큰개들이 또 다른 피해를 일으키게 될 것이고
그건 더 나쁜 상황입니다
복수는 하면 안되는겁니다
저 풀려 잇는 동네개가
짱구 겁먹게 한 주범일 확률이 높습니다
사료를 줄때마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 먹는걸 그랬었는데
울타리 치고 나서는
사료가 거의 안없어집니다
우리개는 남의 개 안물어요
나 아픈것 힘든건 괜챦은데
짱구가
주눅들고 힘들어 하는걸 봤을 땐
마당에 덫이라도 놓아볼까
도대체 어떤 놈이 괴롭히는걸까
남을 괴롭히는 존재들은
나쁜사람이든 동물이든
없앨수는 없는겁니다
바꿀수도 없고
그렇게 태어 난거거든요
그렇다면
피하고 안만나면 됩니다
분리해 주면 되구요
지금은
우리 짱구
보호 울타리 안에서 잘 지냅니다
퇴근해서 잠시 마당에 풀어 줍니다
눈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구요
저는
저 개가 누구네집 개인줄 압니다
묶어놓으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말해서 듣는 분이라면
말 안해도 묶었을테니까요
저개가 아니라면
다른 동물들일텐데
다른 동물들은 개가 짖으면 무서워서
집근처에 안오거든요
여하튼
이젠 짱구가
울타리를 쳐 주고
개집에
따뜻한 전기 방석도 설치하고
맑은 물도 늘 마실수 있게 마련해 주어서
예전처럼
씩씩하게 잘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