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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

산끝 오두막 2012. 11. 5. 15:37

깊은 산속에

살다보면 날씨에 아주 민감합니다

그 가을 날씨가 끝나면 겨울이고

마지막 가을을 알리는 전령사는

낙엽송입니다

 

낙엽송은 말 그대로 낙엽이 지는 소나무란 뜻인데

말이 좀 이상하긴 합니다

송 이라면 소나무일텐데

소나무라면 사철 푸른 나무여야 하지요

소나무가 낙엽이 진다니 이상합니다

 

이 나무가 수입된 때를 전문가분들이 더 잘 아실텐데

저같이 잘모르는사람은 한 50년쯤 되었으려나 생각해 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나무 같이 되 버렸습니다

어떤분은 소나무의 한 종류라고말씀 하시는 분도 보았는데

제 생각에는

이름만 낙엽송이지 소나무는 아닌것 같습니다

수입하시는 어떤분이 이름을 그리 지으셨나 봅니다

 

낙엽송의 낙엽이 노랗게 물들고 나서

다 떨어지기 전에 눈이 내리기 시작 할 겁니다

낙엽송의 낙엽은 생각외로 아침 햇살을 받으면

아주 예쁩니다

그래서 이름이 낙엽송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당 가득

노란 낙엽송이 눈처럼 내렸습니다

이제 저 위로 눈이 내릴 것입니다

낙엽송의 낙엽을 끝으로 겨울이 시작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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