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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운반

산끝 오두막 2023. 8. 28. 08:03

아는 분이 경운기를 샀다고 운반해 달라고 합니다

파는 분은

경운기 앞 머리만 적재함에 싣고 트레일러는 그냥 끌고 가도 된다고 한답니다

가깝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인제에서 춘천을 국도로 간다면 그렇게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그분은 사올때 원주에서 인제까지 그렇게 왔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할때면 그런생각이 듭니다

내가 괜챦았으니 너도 괜챦을거다

한번 해봤는데 아무일 없었으니 다음에도 괜챦을거다

그게 음주운전인걸 모르나 봅니다

 

아는분이 칸이라는 차인데 거기다 머리를 싣고

봉고차인 저는 적재함을 싣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는분 농막에 잘 도착했습니다

경운기는 시동걸어서 혼자 올라가고 내리면 됩니다

 

 

 

 

 

 

 

트레일러는 윈치로 끌어 올렸고

윈치로 내리면 됩니다

 

 

 

 

아는분은 밭이 크지 않은데

매년 트랙터로 갈아달라고 하고 기다리는게 불편했나봅니다

경운기로 갈아엎고 관리기로 로터리를 치소싶다고 합니다

 

쟁기가 여분이 잇어서 배토기로 만들려고

분해해서 개조하던걸 원래대로 조립했습니다

배토기를 만들기보다는 선물로 드리는게 좋을듯해서요

제가 잘 안쓰는 붐ㄹ건인데 남이 더 잘쓴다면

그분께 드리는게 맞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일은 예전부터 많이 생각하던 부분인데

어떤 다른분에게 선물로 받은 어떤 물건이

나보다는 다른분에게 더 유용하다면

그분께 드리는게 맞을까

선물 주신분 성의를 생각해서 내가 간직하는게 맞을까 

 

휴일날 와서 가져간다던 분이 연락이 없습니다

아마 어제 술을 과하게  드시고 자는 모양입니다 

가져다 드려야겠습니다

 

쟁기 은근히 무겁습니다

예전같으면 번쩍 들어서 경운기 적재함에 싣고 가겠지만

이젠 그러다가 허리 다치면 나만 힘들어 그런생각에

윈치로 끌어 올리기로 했습니다

 

 

 

 

적재함에 윈치 스위치 박스 만든건 마음에 듭니다

비가와도 안젖고

리모콘을 꺼내서 쟁기를 끌어 올리려 합니다

 

 

 

무거운 물건은

바퀴를 달면 아무리 무거워도 끌고 가는게 쉬워집니다

 

 

 

 

차를 타고 도로를 지나면서

산을 넘다가

이 도시의 야경을 볼수 있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이 곳을 지날때마다

미국 아리조나 피닉스 야경을 볼때 생각이 납니다

 

좋은 추억은

다른 비슷한 어떤 경치나 물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며 미소를 짓게 합니다

그땐 참 즐거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