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댁에 도착해서
경운기 배토기에 축을 달아 보았습니다
일반 강파이프는 힘을 받으면 꺽일가봐
중간에 강봉도 하나 찔러 주려 합니다
20년쯤 된 용접기 입니다
처음 혼자집을 지을때 구입한 용접기입니다
요즘에야 다 전자식이어서 가볍고 작고 사용도 편하지만
예전에는 다 저런 전기코일식 용접기를 썼습니다
아직도 잘 작동합니다
로터리에 간섭도 없고
뒷바퀴에도 안걸립니다
흠
생각처럼 만들어 지긴 했는데
작동도 생각처럼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흡족하지는 않지만 고랑은 파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배토기가 폭이 너무 넓습니다
흙을 판다기 보다는 그냥 옆으로 밀어내는 정도이고
밭 자체가 돌이 너무 많고 흙도 산흙인데다가
로터리도 곱게 안쳐져서 예쁘게 고랑이 안 만들어 집니다
그래도 이만하면 만족스럽습니다
얼른 비닐을 덮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