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타이어를
빼내고 보니
구동축에서 오일이 샙니다
예전에
경운기 고칠때 오일새는걸 알았는데
보충하면서 쓰지뭐
언젠가 기회가 되면 교환하지 뭐
그랬었는데
타이어바퀴를 빼내고 들여다 보다가
그래 오늘이 그날이야
그런 생각이 들어서 뜯어볼거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하고
볼트에 윤활제 주고
망치로 투툭 두드려 주고
기다렸다가 복스알과 일자대로 조심스럽게 풀었는데
뭉개지는 볼트 없이 다 잘물렸습니다
볼트를 풀고 바퀴축 커버를 빼내면서
미션 오일은 어떨까
역시 생각같이 많이 변색되고 물도 섞여서
나옵니다
이 국제 경운기 10마력 짜리는
미션오일이 10.8리터 들어가고
점도는 #90 짜리입니다
그런데 전체를 빼는게 아니고
윗 미션 덩어리와 왼쪽 바퀴부분만 빼는 거니까
8리터쯤이 쏟아질거야 했는데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오일을 다 빼고
바퀴축을 분리해서 청소하고 있습니다
쩔어 붙은 패킹을 일일이 칼로 깍아 내고 있습니다
이 쩔어봍은 패킹은
몸체쪽이나 분리된 구동축이나 깨끗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아니면
나중에 그 틈으로 오일이 새게 됩니다
준비된 패킹을 끼웠는데
안 맞습니다
몇해전
경운기 완전 분해해서 수리할때 구입해 둔것인데
대동경운기 것인가 봅니다
육안으로 대충 볼때는 맞아서
패킹도 준비됬고 잘되겠는데 하면서
신나게 분해하고
청소하고 이제 결합해야지 하고 끼웠는데
살짝 안맞습니다
이런
어떻게 하지
새로 만들어야 하나
공구며 실리콘 패킹이며 모든게 오두막에 있는데
오늘은 안되겠네
쪼그리고 앉아서 한시간을 넘게 생각하다가
그래 그러면 되겠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만들어 봤는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조심 조심 패킹에 볼트구멍을 다 잘라냈습니다
맞는 구멍 세개만 남기고 홈도 가위로 조심스럽게
잘라내고 끼워 보았습니다
와
잘 될 것 같은데요
음
역시 난 잔머리는 참 좋아
조심 조심
잘 끼워 보았습니다
잘 된 것같습니다
잘 된건지 아닌지는
오일을 넣어봐야 하는데
오일을 교환하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빼낸 오일을 그냥 넣기로 했습니다
살짝 변색은 되었어도
썩거나 점도가 완전히 없어진건 아니어서
경운기 정도면 괜챦아 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것으로 하고
1리터 물통 바닥을 잘라서 깔대기를 만들고
빼낸 오일을
거름망으로 걸러서 부어 넣었습니다
타이어 휠 녹제거하면서
서너시간을 지난후에
새는지 확인해 보니 안샙니다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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