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객인데
한사람은 칼을 쓰고 다른 사람은 말을 씁니다
검객과 논객은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비슷합니다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힌다
말이 곧 칼이라는 말 이해 되실까요
논객과 검객은 비슷한듯 다른 점이 있는데
다른점은
논객은 머리로 말하고
검객은 몸으로 칼을 쓴다는 점이 다르고
비슷한 점은
어찌되었던 싸음을 하고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는 점입니다
여자분들은
칼잡이가 누군가를 찌른는걸 보면
그가 피를 흘리는걸 보면 비명을 지르고 몸서리를 칩니다
그런데
논객이 누구가를 말로 찔러 마음의 상처를 입고 속으로
피눈물 흘리는걸 알지 못합니다
대개
남자는 검객이 되고
여자는 논객이 됩니다
남자는 주먹이나 칼로 여자를 찌르고
여자는 말로 남자를 찌릅니다
외형적인 현상으로만 보면
물리적인 폭력을 자행하는 남자가 무척 잔인한 것 같지요
심리적이나 마음의 상태로 보면
여자가 찌르는 말의 비수도 비슷한 고통을 줍니다
날카로운 칼을 휘두를는 검객이거나
잔인한 말의 비수를 날려대는 논객이나
둘다 잔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칼이 아니라 말이어서 괜챦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 논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