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일주일치 먹을걸 사서
오두막에 들어오다가 고민을 했습니다
짐도 많은데
짐을 들고 집에 걸어 내려갈까
차를 끌고 내려갈까
며칠전
관리기 빠진거 꺼내느라 포키 끌고 오다가
이왕 포키 시동걸었는데 내려오는길 정리나 할까
그래서 길을 파서 고르게 평탄작업을 했는데
봄에 땅이 녹으면 진창이 됩니다
거기에다가 포키로 파헤쳤으니 진창수렁이 된것인데
사륜에 스노우타이어에 미끄럼 방지 엘에스디까지 있으니
내려가 볼거야
미끄러지고
빠지고 마당에서조차 차를 못돌려서 생고생을 했습니다
어렵게 방방대고 난리를 치면서
봉고차를 시동을 몇번씩 꺼트리면서 겨우 임도위에 올려다 두었습니다
시동이 왜 꺼지는데
수동은 액셀과 클러치 조절을 잘못하면 시동이 꺼지거든요
진창 미끄러운 길에서 시동이 꺼지면 뒤로 미끄러집니다
그러다가 관리기처럼 도랑에 박히면 못 꺼냅니다
밤에 강풍에 눈보라에 나리를 치더니
아침엔 영하 10도나 되네요
오늘 아침에 이렇게 땅이 꽝꽝 얼걸 알았으면
어제밤에 차 올려 놓느라 그 난리를 안쳤을텐데요
추워도 해뜨는 시간이라
뜨는 해 구경을하러 꼭대기에 올라 갔습니다
와 진짜 추운데요
이맘때
꽃샘추위는 한겨울 추위보다 왜 더 추운거지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