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을 걷게 되면
허벅지 앞쪽 근육에 알이 배게 됩니다
맨땅이나 도로 평지를 걷는 것과 약간 다른 곳의 근육을 사용하나 봅니다
많이 걷고
많이 뛰고 나름대로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허벅지 앞쪽 근육에 알이 배기는 처음입니다
백사장을 하루에 보통 10 키로미터쯤 걷게 됩니다
또 걸어가 봐야겠습니다
저녁 늦게 가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어둡기 전에 밥을 먹어야하는데
가진항 옆 작은 포구에 있는 물회집인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집이랍니다
저야 뭐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니 크게 맛있는건 모르지만
평일 저녁 인데도 한적한 바닷가 겨울에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음
맛집은 맛집인가 보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닷가 숙소에서
또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
숙소 창문을 열고 내다 보니 출사 나온 사진작가 분들이 꽤 많습니다
응
왜 저렇게 거대한 카메라 가진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은거지
궁금했는데
오후에 해변을 걷다가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해파랑길 일출 사진 명소랍니다
동해안 양양부터 이곳까지
이제는 서핑하는 분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언제 써핑도 한번 해 볼까하고 써핑보드 값을 알아봤는데
은근이 값이 비싸서 돈주고는 못사겠네
나중에 어디서 중고 싼것이나 안쓰고 버리는게 있으면
얻어다가 타봐야겟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다시 백사장을 걷고 있습니다
발이 푹푹빠지고
파도치면 등산화가 물에 젖고
양말이며 바지가 젖어서 발에 척척 휘감깁니다
무슨 극기 훈련도 아니고
오늘도 열심히 걸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