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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항

산끝 오두막 2020. 2. 3. 11:35


백사장을 걷게 되면

허벅지 앞쪽 근육에 알이 배게 됩니다

맨땅이나 도로 평지를 걷는 것과 약간 다른 곳의 근육을 사용하나 봅니다

많이 걷고

많이 뛰고 나름대로 운동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허벅지 앞쪽 근육에 알이 배기는 처음입니다

백사장을 하루에 보통 10 키로미터쯤 걷게 됩니다

또 걸어가 봐야겠습니다



저녁 늦게 가진항에 도착했습니다

어둡기 전에 밥을 먹어야하는데






가진항 옆 작은 포구에 있는 물회집인데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는 집이랍니다

저야 뭐 맛을 잘 모르는 사람이니 크게  맛있는건  모르지만

평일 저녁 인데도 한적한 바닷가 겨울에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맛집은 맛집인가 보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닷가 숙소에서

또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

숙소 창문을 열고 내다 보니 출사 나온 사진작가 분들이 꽤 많습니다

왜 저렇게 거대한 카메라 가진 사진 찍는 분들이 많은거지

궁금했는데

오후에 해변을 걷다가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기가 해파랑길 일출 사진 명소랍니다




동해안 양양부터 이곳까지

이제는 서핑하는 분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언제 써핑도 한번 해 볼까하고 써핑보드 값을 알아봤는데

은근이 값이 비싸서 돈주고는 못사겠네

나중에 어디서 중고 싼것이나 안쓰고 버리는게 있으면

얻어다가 타봐야겟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다시 백사장을 걷고 있습니다

발이 푹푹빠지고

파도치면 등산화가 물에 젖고

양말이며 바지가 젖어서 발에 척척 휘감깁니다

무슨 극기 훈련도 아니고

오늘도 열심히 걸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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