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차고치기/혼자산타페고치기

산타페 펑크

산끝 오두막 2018. 3. 26. 12:45


어머니 댁에

산타페를 세웠는데

타이어에 뭐가 반짝거립니다


뭘까 하고 지세히 들여다 보니

나사못이 큰 것이 박혔습니다


얼마나 닳았는지

나사머리는 없고 반짝거립니다


어 횡재했네

펑크난게 무슨횡재야

펑크난것이 횡재한 것이 아니라

마침

차 바퀴가 못이 보이게 서있는것이 횡재한거지요

다른 곳에 가서 몰고 세워두었는데 주저앉으면

바람넣고 타이어 배서 어딘지 찿아야 하는데

그냥 세워두고 펑크를 때울 수 있으니

횡재한 게 맞습니다 





차 타이어는 바람이 많으면

그림같이 가운데가 먼저 닳고 바람이 적으면 양쪽 바깥면이 먼저 닳습니다

고속도로에 장거리 운전이 많은 차라서

일부러 규정 압력보다 바람을 좀 더 넣고 다닙니다

장점은 잘 달리고 기름덜 먹고

단점은 차가 많이 튀어 승차감이 없고

타이어가 충격흡수를 거의 안하니 부싱이나 고무패킹들이 쉽게 망가질겁니다



펜치로 못을 봅아 낸다음

송곳으로 쑤셔서 구멍을 더 크게 뚫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렁이가 잘 들어가거든요


지렁이를 구멍뚫린 송곡끝에 집어넣어 당긴다음

구엄에 비틀듯이 쑤셔박고 쑥 잡아 뽑으면 됩니다

비틀면서 봅으면 지렁이가 다시 따라 나올수도 있습니다




나온 부분이 길면

잘라주어야 하는데 너무 깊이 쑤셔넣었는지

지렁이가 밖으로 얼마 안남아서 그냥 다니기로 했습니다